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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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우블스+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 감히 예뻐해 주신 덕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6.13 09:00 / 기사수정 2022.06.13 01: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지환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함께 천만 스코어를 달성한 영화 '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희경 작가의 극본에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지난 12일 20부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지환은 깡패 출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제주 오일장에서 성실하게 순대 국밥을 파는 정인권 역을 연기했다. 고등학생 아들 현이(배현성 분)이가 동갑내기 영주(노윤서)와 사고를 치면서 과거 절친이자 원수로 지내던 방호식(최영준)과 사돈이 되는 인물이다. 

박지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합류 계기에 대해 "노희경 작가님 작품에다가 주인공 오디션이라는 말을 듣고 무조건 가야겠다 생각했던 작품이었다"며 "현장을 갔더니 (최)영준이 먼저 오디션을 보고 있었다. 같이 대사를 했고 그자리에서 감독님이 함께 하자고 말해주셨다. 그냥 하는 말일까봐 '도장을 찍자'고 했더니 '믿어도 된다'고 하더라. 시원하게 맥주마시라는 말에 안심하고 집에 갔다"고 회상했다. 

노희경 작가와는 '우리들의 블루스'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배우로서 노작가의 작품을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박지환은 "엄청 좋았지만 굉장히 침착하려고 했다"면서 "대본을 받고 설레서 읽었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문학적인 어떤 감각들이 장면을 구성하고 있었다. 저도 글을 끄적여봤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싶었다. 이런 게 필력이고 대본이구나 싶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극중 정인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도 노희경 작가의 도움을 받았다. 박지환은 "처음 생각해 온 캐릭터가 있었는데 작가님이 조금 더 세게, 강하게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진짜 섬세하게, 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점까지 봐주시더라. 마치 제 것이었던 것처럼 이해의 폭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이야기인데 작가님이 '범죄도시'의 장이수 캐릭터를 가져와도 좋다는 말도 하셨다. 그 말에 '그렇지만 완벽하게 가져가지는 않겠다. 꼭 새로움을 넣겠다'고 속으로 답했다. '장이수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그 캐릭터가 사랑받았는지 반추해 봤다. 지나고 보니 작가님의 한 수가 정말 멋진 수였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박지환이 출연한 '범죄도시2'는 지난 11일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28번째,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팬데믹 이후로 3년 만에 첫 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쾌거다.

박지환은 '쌍끌이 흥행의 주역'이라는 칭찬에 "과찬이시다. 다른 분들 쌍끌이 하는 걸 옆에서 한 손으로 밀어줬다 정도가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저를 감히 예쁘게 봐주신 것에 대해 스스로 '잘했어, 그 정도면 훌륭해'라고 생각한다.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요즘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다는 박지환은 "확실히 함성소리가 달라졌다. 영화를 즐겁게 보셨다는 반응이니까 배우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사진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tvN,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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