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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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한만두' 이재원, 데뷔 첫 만루포+6타점으로 롯데 폭격

기사입력 2022.06.01 20:3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이 프로 데뷔 후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재원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에 7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4-5 대승을 견인했다.

이재원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6호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하고 스코어를 단숨에 5-0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세가 오른 이재원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LG가 5-3으로 쫓긴 3회초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이재원의 활약은 계속됐다. LG가 7-3으로 리드한 5회초 2사 만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이날 자신의 6번째 타점을 올렸다. 볼넷 출루 전에는 파울 타구가 좌측 폴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1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3루 쪽 LG 더그아웃에 있던 동료들도 일제히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재원은 이날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면서 LG 연패 탈출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지난달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4타점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커리어하이도 새롭게 작성했다.

LG는 리오 루이즈가 기량 미달로 최근 퇴출된 이후 외국인 타자 없이 게임을 치르고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다.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상위권 팀 중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재원의 급성장 속에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이재원 개인으로서도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부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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