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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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바꾼 박병호의 동점포 "침체됐던 분위기, 홈런 한 방으로 바꿔 기쁘다"

기사입력 2022.05.17 22:0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박병호가 동점포로 패색이 짙던 팀을 구했다. 

박병호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8회 귀중한 동점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3-2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KT는 7회까지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천적 켈리를 상대로 4안타 2볼넷을 걸러나가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7회도 마찬가지였다. 3회와 5회 연속타자 출루로 1,2루 기회가 두 번이나 만들어졌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하지만 8회 KT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3루까지 만든 가운데, 박병호가 상대 투수 정우영의 154km/h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월 2점 동점포를 쏘아 올린 것. 

박병호의 홈런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KT는 9회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의 홈런이 결국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이강철 감독도 박병호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박병호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라며 박병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이 연패 중이었고 다소 침체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끝내기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선 “최근 정우영을 보니 직구 비율이 높았고 초구도 너무 좋았다. 빠르게 타이밍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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