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이루지 못할 것만 같았던 목표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아스널의 패배 소식에 라이벌 토트넘이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17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널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0-2로 패배하면서 토트넘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토트넘은 리그 4위(21승 5무 11패, 승점 68)에 위치해 있다. 뉴캐슬 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아스널은 리그 5위(21승 3무 13패, 승점 66)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걸 의미한다.
오는 23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에 시작하는 아스널의 38라운드 경기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토트넘이 리그 4위를 확정 짓는다.
상대인 노리치는 리그 20위로 강등이 확정된 팀이고, 안토니토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10경기 중 1패만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올랐기에 팬들은 팀의 현 상황에 매우 열광하고 있다.
팬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토트넘은 17일 아스널의 패배가 확정되자 빠르게 구단의 공식 SNS에 'Next up, Norwich(다음은 노리치)'라는 문구를 올려,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팬들의 염원을 이루어 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토트넘은 리그 8위까지 추락하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을 경질하고 11월에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는 빠르게 팀의 역량을 끌어올렸고, 새로운 감독 밑에서 25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한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