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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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정찬성 "이젠 부상 당하는 것 무서워"(집사부일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16 07: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정찬성이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레전드 파이터’ 추성훈, 정찬성, 김동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일 제자로는 NCT 도영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찬성이 깜짝 등장했다. 정찬성의 등장으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레전드 파이터 3인방’ 추성훈, 정찬성, 김동현의 쓰리샷을 완성했다. 특히 정찬성이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를 치른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진행됐던 녹화에 자연스럽게 정찬성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동현은 정찬성과 싸웠던 볼카노프스키에 대해 “20연승 중인 선수다. 10년동안 안 졌다고 봐야한다. 이런 경우는 없다. 힘도 세고, 키가 작은데도 팔이 엄청 길다”고 말하며 “찬성이니까 이정도 버틸 수 있었던 거다. 끝까지 하려는 투지가 있었다. 보통 경기가 끝나면 승자 중심의 분위기가 나오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찬성이 위주의 분위기가 나왔다”고 했다.

추성훈은 “진짜 잘 싸웠다. 그런데 아까운 게 너무 많다. ‘조금만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아팠는데, 아마 찬성이의 마음이 더 아팠을거다”고 위로했다. 이에 정찬성은 “부상보다 마음을 더 많이 다쳤다. 평생 이것만 보고 운동을 했는데, 꿈이 멈춰버리니까 거기서 다 잃은 것 같았다. 은퇴할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은 “은퇴를 하기에는 격투기가 너무 좋고, 또 지난 경기에서 못 보여준 것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죽을만큼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 그것이 또 힘들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정찬성은 “몸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면서 “어깨, 코, 눈, 무릎, 손목 등 거의 다 수술을 했다. 원래 다치는 것에 무서움이 없었는데 요즘엔 무섭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의 이야기에 추성훈은 “나도 수술을 10번을 넘게 했다. 양팔 근육도 찢어졌다. 그런데 안 다치게 하면 운동이 안된다. 그래도 좋아하니까, 아파도 어떻게든 할 수 있으니까 하는거다. 저도 이번에 시합을 할 때 ‘지면 어떡하지? 은퇴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인생을 보면 그저 한 페이지다. 져도, 다쳐도, 인생의 한 페이지일 뿐이다.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거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이어 추성훈은 “찬성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은 못 한다. 찬성이가 격투기를 계속 한다고 해도, 그만둔다고 해도, 다 좋다. 찬성이가 결정하는 마음 100%를 믿어줘야 한다. 뭘 하든 다 멋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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