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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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역사 쓴 전희철 감독 "오늘로서 물음표 살짝 지운 것 같네요"

기사입력 2022.05.10 22:05 / 기사수정 2022.05.10 22:17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오늘로서 물음표를 살짝 지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6-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구단 역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3번째(1999-2000, 2017-2018, 2021-2022)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터뷰실에서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안 울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오늘 여러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마음이 많이 여려진 것 같다. 마음이 너무 강했으면 선수들과 밀당이 잘 안 됐을텐데 눈물도 흘리고 약해졌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SK는 전반에 고전하며 32-39로 밀렸다. 전 감독은 "전반 끝나고 미팅을 처음에는 안 들어갔다. 이기는 방법은 선수들이 알고 있다. 3차전에 졌던 이유도 선수들이 알고 있었다. 선수들끼리 자체 미팅을 했다. 전반 스탯이 3차전과 똑같았다. 모든 것이 똑같아서 한 발 더 뛰는 농구 등 우리가 해야할 것들을 짧게 이야기했다. 전반은 심했는데 3쿼터 초반부터 선수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처음 시즌을 시작할때 나, 최준용, 워니가 물음표였다. 오늘로서 물음표를 살짝 지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지금 살이 엄청 많이 빠졌다. 플레이오프를 올라갔을 때 선수들 이름보다 내가 거론 되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초보 감독이 어떻게 플레이오프를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SK는 5차전에서 KGC를 압도하며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했다. 전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바람대로 됐다. KT가 올라올거면 5차전, KGC가 올라올고면 4차전에서 끝내길 원했다. KGC가 4차전에서 끝내서 우리가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타이밍이 좋았다. KGC가 5차전까지 하고 올라왔으면 우리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1, 2차전은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선수들이 진짜 잘했다. (허)일영이가 지난 번에 숟가락을 얹었다고 했는데 나도 옆에서 같이 얹은 것 같다. 선수들이 달리는 것을 보면 훈련 과정을 잘 따라와준 것 같다. 내가 부족한 것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채워줬다. 고맙고 그래서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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