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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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역전승, 보이지 않는 힘이 선수들을 뭉쳤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03 16:2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보이지 않는 힘이 선수들을 뭉쳤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상승세의 원인을 짚었다. 

삼성은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승을 기록했다. 모두 8,9회 대량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내 거둔 승리로, 타선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네 번의 루징시리즈 뒤 거둔 스윕승. 삼성 선수단에 어떤 바람이 불었던 걸까. 이에 허 감독은 “선수 구성은 바뀌지 않았지만 계기가 있었다. 팀에 보이지 않는 힘이 한 곳으로 모여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고 선수들이 더 힘을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계기에 대해 묻자 허삼영 감독은 “공개하기 힘들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달라진 것은 확실하다. 지난주 삼성은 7~9회 타율 0.361(리그 1위)을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했고, 득점권에서도 0.292의 높은 타율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린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지찬-이재현 키스톤콤비가 대표적이다. 김상수의 부상으로 꺼내든 카드지만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고, 특히 김지찬은 득점권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4타점이라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야수 김현준 역시 박해민(LG)과 김헌곤이 빠진 외야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김지찬이 2루로 옮기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재현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두 선수가 많은 경기에 호흡을 맞춰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아울러 김현준에 대해서도 “타구 판단이나 펜스 플레이는 팀에서 가장 좋다. 타격 지표도 나쁘지 않고 자기가 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칭찬했다. 

5월의 첫 시작을 기분좋은 연승으로 시작한 삼성. 5월의 단기 목표는 있을까. 허 감독은 “변수가 많아 승수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팀이 전력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타선은 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포수)-김동엽(지명타자)-송준석(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구자욱은 허리 염좌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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