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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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엄마 "子, 메달 못 따 국민에게 죄송…피눈물 나게 노력하고 있다"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25 07:15 / 기사수정 2022.04.25 09:26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마이웨이' 양학선의 엄마가 아들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이 출연했다.

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가 21살이었다. 딱 10년 됐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집에서 생활했다는 양학선은 "가난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 양변기를 써본 적이 없다. 기숙사에서는 썼지만 집에서는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쪼그려앉아서 볼일을 보면 힘들지 않냐"며 "부모님께 집 지어 드리고 양변기를 놔드렸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 여홍철이 뭉쳤다. 여홍철의 딸 여서정과 양학선은 수원 소속으로 같은 팀. 양학선은 "서정이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홍철은 "서정이가 세 번 정도 운동을 포기하려 했었다"며 "아시안게임 한 달 앞두고 그만두려고 하더라. '아깝지 않냐'며 '아시안게임만 하고 그만두라'고 엄청 꼬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고 서정이가 금메달을 땄다. 메달의 맛을 알아버렸다"며 딸을 회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친형과 낚시를 즐기는 양학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양학선은 엄마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그의 엄마는 "둘째 아들은 부상을 당했다. 지금까지 끈기 있게 재도전을 하는데 잘 안 돼서 그게 국민들한테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죄송하고 할 것도 없다"며 "우리 아들이 얼마나 피눈물 나게 노력을 하는데"라며 급발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금메달도 땄는데 뭐가 죄송하냐"고 묻자 그의 엄마는 "국민들이 메달을 기대했는데 부상을 당해 부응을 못 한다. 죄송하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들 자랑해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양학선의 엄마는 "시골에서 일 안 해도 먹고살게 해준다"며 "효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의 형은 "뭐가 효자냐"며 반박, 찐형제 케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 조선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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