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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 심장 '철렁'...살라 "잔류 원하지만"

기사입력 2022.04.22 17:37 / 기사수정 2022.04.22 17:3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러나 현재 불확실한 미래에 놓여 있다.

살라는 현역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로비 파울러, 이안 러시 등 과거 리버풀 전설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이적 첫 해, 리그 32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곧바로 득점왕에 오르더니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2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과 어시스트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위치해 있다.

팀의 중심으로 우뚝 솟은 살라이지만, 최근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리버풀은 핵심 선수 지키기에 돌입했고, 살라와 수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상황은 기대만큼 좋게 흐르지 않았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조던 헨더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기존의 핵심 자원들과 수월하게 재계약을 성사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살라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원)를 제시하며 살라와 재계약에 임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공식적인 합의 기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위르겐 클롭은 살라의 계약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며 넘겼지만, 리버풀 서포터들은 핵심 선수를 잃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라는 22일 포포투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리버풀과의 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살라는 리버풀의 주급 정책이 협상 과정에서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며, 지금 당장은 계약에 관해 어떠한 걱정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살라의 말에 따르면, 그는 리버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잔류에 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살라는 2023년 이후에도 리버풀 선수로 남을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계약은 1년 남아있다. 팬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다. 정확하게 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살라의 두루뭉술한 답변은 리버풀 서포터들의 걱정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확실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336골을 넣은 이안 러시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살라는 "리버풀을 떠나기 전, 내가 그 기록의 첫 번째가 될 것이다. 300골 이상을 넣는 것은 꽤나 어렵겠지만, 한번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 통산 155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나이가 만 29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의 득점 기록을 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는 점은 리버풀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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