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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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박주현 배드민턴 로맨스…시속 493km로 시청자 마음 안착(너가속)[종합]

기사입력 2022.04.20 14: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가 강렬하고 청량한 청춘 스포츠 로맨스를 그린다.

2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분)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스포츠 로맨스를 담는다. 

영화 ‘정직한 후보’, 드라마 ‘내일 그대와’의 허성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저스티스’,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의 꿈’의 조웅 감독이 연출한다. 박주현, 채종협,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등이 출연한다.

20일 진행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웅 감독은 "기본적으로 스포츠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선수들의 사람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고 허성혜 작가의 특유의 코미디도 나온다.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제목의 493km는 비공식 스매싱 신기록이다. 작가님과 얘기하다가 너에게 가는 속도가 493km만큼 빠르다는 의미를 담아 제목으로 정했다"라고 소개했다.

조웅 감독은 타 스포츠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스포츠 드라마란 걸 처음 접할 때 결국은 운동이 직업인 선수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크게 다르게 생각해 접근하지는 않았다. 다만 조금 달랐던 건 오히려 준비하면서 배드민턴 선수들이 하는 경기 장면을 보면서 너무 멋있었다. 스피드와 박력이 너무 멋있어 최대한 잘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뭐가 다르다고 말하기 보다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길 수밖에 없는 나이의 스포츠라서 그런 것들이 다를 것 같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들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전성기와 역량에 대한 자각, 은퇴 고민도 빠르다.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의 이야기지만 일에 관한 생각은 40대 중후반까지의 진정성 있는 감정을 갖고 있다. 밖에서는 20대 청춘의 싱그러움과 안에서는 내적 가능과 고민도 있다 같이 다뤄질 수 있는 나이가 실업팀 선수라서 그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현은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배드민턴 선수 박태양으로 분한다. 강력한 스매싱이 장점인 박태양은 올림픽 유망주로 촉망받다가, 의문의 사건으로 불현듯 배드민턴계를 떠난 인물이다. 실업팀 유니스에 입단하며 3년 만에 배드민턴 채를 잡게 된 뒤 전성기 때의 자신을 목표로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운다.

박주현은 "박태양은 말 그대로 운동이 전부인 캐릭터다. 배드민턴을 빼면 시체다. 드라마 내내 태양이란 인물은 배드민턴이 곧 나인 아이다. 정말 모든 내 삶의 중심에 배드민턴을 빼면 이야기가 안 되는 친구인데 왜 그렇게 됐는지 보여줄 거다. 태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운동이 전부인 태양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행동파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태양이에게도 나름의 속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그렇게 싱크로율이 높지 않았다. 오히려 태양이가 안쓰럽고 먹먹했던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 대본을 많이 봤다"라고 답했다.

박주현은 "처음 대본을 받을 때 태양의 순수한 열정, 하나를 보고 하나를 향해 달려가는 힘이 있는 아이라서 멋있었다. 지금 내 시기가 그렇다. 뭔가를 향해 달려가지만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약해질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 나를 믿고 달려갈 수 있는 캐릭터여서 촬영하면서 힘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 나도 태양이에게 조금 더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입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라고 털어놓았다.

채종협은 운동을 그저 직업으로만 여기는 실업팀 소속 선수 박태준 역을 맡았다.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꿈꾸다가, 시청팀에서 잘린 뒤 실업팀 유니스에 입단하는 인물이다. 박태양(박주현)을 만나며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조금씩 성장한다.

채종협은 "박태양과 완전히 반대라면 반대다. 배드민턴은 직업일뿐이고 하나의 돈벌기 수단이다. 그 외 부분에 있어 자유롭고 다채로운 면이 많다. 능글맞을 때도 있고 귀여울 때도 유치할 때도 있다. 그러한 박태준이 태양이를 만나면서 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채종협은 "싱크로율이 40%는 되지 않나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숫기도 많이 없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박태준은 그렇지 않다. 그 부분이 내가 만약 표현하게 된다면 그렇게 가정하고 상상하며 읽었다. 그래서 출연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말해주셔서 출연했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조웅 감독은 "두 배우 다 처음 볼 때는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는데 겪다보니 조금씩 다른 면모가 많이 있더라. 그래서 더 인물이 다채로워져 깊이가 생겼다. 원래 가진 생각과 모습이 역할의 인물과 합쳐지면서 훨씬 더 다채로운 인물이 됐다. 두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작가님이 쓴 캐릭터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처음 볼 때 당찬 매력이 있는데 그 안에 슬픔이 있던 인물인데 표현 방식이 좋더라. 박태양도 겉으로는 당차고 본인이 할말을 하는 인물이지만 상처를 담았다. 되게 보고 싶었고 같이 하기로 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채종협은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신인 배우였는데 작년 초에 처음 미팅을 했다. 채종협 말고는 다른 배우가 생각이 안 났다. 제안을 하고 흔쾌히 허락해줘 같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배드민턴 선수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을까. 박주현은 "나나 종협 오빠나 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배드민턴이 접하기 어려운 운동이 아니어서 두려움이 크지 않았다. 연습을 한 번 가고 커지기 시작했다. 죽을 둥 살 둥 한 게 그때부터였다. 당연히 스포츠는 기본이 어려워서 기본을 잡고 나서 촬영 중반에는 재밌어하고 물론 상대가 안 되지만 선수분들과 시합도 했다. 훈련 80, 연기 20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채종협은 "되게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처음에는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무조건 해야 한다였다. 지금은 재밌어서 하고 싶다로 바뀌었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취미로) 하고 싶다"라고 했다.

첫 로맨스에 도전한 박주현은 "이 작품을 택할 때 로맨스라는 단어가 세게 오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로맨스는 처음이더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또래여서 친하고 감독님, 촬영팀, 조명팀 다 너무 친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를 하도록 도와줬다. 난 적극적인데 종협 오빠는 잘 들어주고 받아주는 에너지여서 감사하게 편안하게 촬영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지난해까지 고등학생 역할을 한 박주현은 "이제 내 나이를 찾아간다고 생각했다. 연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캐릭터를 보지 이 캐릭터가 어리니까, 나이가 있으니까에 대한 편견을 두고 보진 않는다. 그렇게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채종협과의 케미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처음에는 숫기가 없기도 하고 사람이 부드럽다. 내가 이렇게 다가가면 무서워하지 않을까 했는데 금방 친해졌다"라고 했다.

채종협은 "너무 좋았다. 내가 숫기도 없어서 초반에는 그럴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르고 너무 좋아서 잘 맞았다. 요즘에는 다들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라며 화답했다.

지상파 첫 주연작에 임한 채종협은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된다고 느끼고 그때부터 부담과 책임감이 왔다. 주현이도 그렇고 감독님, 현장 스태프들이 많이 풀어줘서 지금은 다같이 하나의 작품을 위해 모두가 주인공인 것 같다"라며 겸손해했다.

채종헙은 '스토브리그'에서 야구선수였는데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는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옮겨갔다. 이에 대해 "확실히 다르다. 투수 역이어서 마운드 위에 올라섰을 때 희열과 느낌이 야구선수가 된 것 같았는데 배드민턴을 할 때는 상대와의 호흡도 필요하고 좁은 공간에서 왔다갔다 해야 해서 박진감 넘치는 희열이 다르더라. 배드민턴이 더 좋았다. 야구는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데 배드민턴은 동네에서 여러번 쳐서 친숙했다. 야구도 상당히 좋아하지만 지금은 배드민턴에 조금 더 빠져 있다"라며 웃었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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