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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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째 도전하는 父 위해"…'푸른하늘' 출신 실력자, 감동의 무대 (너목보9)[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7 06:1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너의 목소리가 보여9' '푸른하늘'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동은이 딸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 최종화에서는 성시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연이어 음치 색출에 실패했다. 김종국이 "이번 라운드 어떻게 예상하시냐"라고 묻자 성시경은 "제 예상이 의미가 있던가요"라며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성시경은 고민 끝에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성시경은 윤권의 의견을 언급하며 "립싱크 무대 창법을 보면 그런 목소리가 안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 '딸이 추천한 라이브 카페 사장님'의 정체는 실력자였다. 무대 시작에 앞서 3번 미스터리 싱어의 딸은 "아빠 안녕. 아빠의 예쁜 딸 풀잎이야.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까 좀 쑥스럽다. 아빠는 몰랐겠지만, 내 평생소원이 아빠 노래가 유명해져서 길거리에서 나오는 거였거든. 그래서 친구들이나 모르는 사람한테도 우리 아빠 노래 꼭 들어보라고 그랬어. 아빠 딸 좀 기특하지"라며 편지를 낭독했다. 


성시경은 "이렇게 한 다음 못하는 걸로 웃기는 걸로"라며 음치임을 기대했다. 

편지를 낭독하던 딸은 "아빠. 내가 표현이 서투른 딸이라서 사랑한다는 말도 못 했었어.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아빠를 제일 응원하는 1호 팬이 나 풀잎이야. 그리고 성시경 님, 저희 아빠 애창곡인 이 노래 잘 들어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3번 미스터리 싱어는 담담한 듯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선사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의 딸은 꿈을 향해 33년째 도전하는 아빠를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그 글이 화제가 돼서 아빠와 함게 부른 영상이 조회 수 1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대에 선 아빠의 노래를 듣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유세윤은 "진심 어린 사연인 줄 모르고 모두 음치라 의심했다"라고 말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는 "데뷔 33년 차 싱어송라이터 이동은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특은 "대선배님이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1987년도에 데뷔를 했다. 유영석과 '푸른하늘'을 결성해서 '겨울 바다'가 데뷔곡이다. 그때 저는 보컬과 건반을 쳤었다"라고 전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의 딸 이풀잎 씨는 "저는 사실 오늘 안 울 줄 알았다. 제가 워낙 성격이 워낙에 털털하고 무심하다. 근데 평소 친구처럼 편한 아빠가 그토록 바라던 무대에 선 모습에 뭉클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3번 미스터리 싱어 이동은 씨는 "저 말고도 밤하늘에 떠 있지만 빛나지 않은 별들이 굉장히 많다. 보이지 않는 별들에게 지금처럼 빛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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