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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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치, 5년 맨유 생활 끝낸다...시즌 후 결별 선언

기사입력 2022.04.16 17:35 / 기사수정 2022.04.16 17:3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네마냐 마티치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치의 SNS 내용을 인용, 그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마티치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이 맨유에서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임을 결정했다. 이사회와 감독들 다른 선수들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라고 발표하며 맨유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년이었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마티치는 벤피카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194cm의 큰 키와 왕성한 활동량, 수비 능력은 당시 어떠한 공격수도 뚫어내기 힘들었다. 첼시에서 있었던 3년 반의 시간은 마티치라는 이름을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첼시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마티치에게 맨유가 손을 내밀었다. 당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에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 등이 있었지만, 수비적인 역할에 더욱 치중된 마티치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다.

마티치의 맨유 첫 시즌은 굉장히 좋았다. 리그에선 36경기에 출전했고 맨유도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를 달성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리그 2위를 한 것이 자신의 업적 중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듬해부터 마티치는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투박한 움직임과 느린 기동력이 이유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이 심해졌지만, 마티치의 느린 기동력은 그에 맞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다른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했고, 마티치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래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했다. 맨유를 거쳐간 감독들은 그를 중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마티치는 언제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든든한 자원으로 감독들의 곁을 지켰다. 5년의 기간 동안 마티치가 맨유에서 뛴 경기 수는 183경기. 첼시와 벤피카에서 뛴 경기보다 더 많은 기록이다.

마티치는 맨유와의 결별을 발표한 이후 "맨유에서 뛴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항상 지지해준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이 클럽에 바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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