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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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 버리지 말고 가슴에 담아뒀으면"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14 21:2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아산, 박윤서 기자) "아쉬운 마음을 버리지 말고 가슴에 담아뒀으면 좋겠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0-78로 패했다. 4년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은행은 1, 2차전에 이어 3차전마저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가 도전자 입장이다. 좌절할 것 없다. 선수들이 많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전부터 부담을 느끼는 걸 봤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갔고, 내년 시즌에도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한다. 아쉬운 마음을 버리지 말고 가슴에 담아뒀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를 뛰며 쉽지 않은 경험을 했고 더 발전했으면 한다. 쉬고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에이스 박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박혜진은 12점을 기록했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몸이 너무 안 좋았다. 계속 뛰면서 슛 밸런스도 안 좋았고 어쩔 수 없이 뛰었다. 발목이 좋은 상태가 아닌데 3경기 뛰면서 과부하가 걸렸다. 무리해서 다치느니 점수차가 벌어졌을때 뛰지 않게 했다"면서 "선수층이 얇고,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데...미안한 부분이다. 고참들이 수고했고 어린 선수들도 경험을 했다. 선수들에게 잘 다질 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시즌 다시 정상을 향해 달린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신구조화를 이뤄야 한다. 6번 우승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인데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괜찮다. 팀이 확 떨어지지 않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실패했지만, 비시즌 동안 내년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

사진=아산,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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