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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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학범 감독 '전략은 이기는 것'

기사입력 2007.09.19 05:59 / 기사수정 2007.09.19 05:5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 김경주 기자] '무조건 이기겠다'

오는 19일 아시아챔피언스(이하 ACL) 8강전을 치르는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다. 알 카라마의 모하메드 쿠웨이드 감독은 라마단 기간 동안 주간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종교적 이유를 들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떼는 것이 이 8강전이다. 라고 운을 뗀 뒤 물러설 생각은 절대 없다. 며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김학검 감독과의 일문 일답이다.

8강전을 맞는 소감은?

1차전이 내일 열리는데, 알 카라마는 좋은 팀이다. 작년 전북과의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기는 했지만, 우리를 5:0으로 이긴 알 이티하드를 이기고 올라온 강팀임에는 틀림없다.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이 8강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기자회견 전 신경전이 있었는데?

우리는 신경전 펼친 적 없다. 우리가 아닌 저쪽에서만 날카롭게 구는 듯하다. 우리 일이 아니니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았고 평소처럼 잘 준비하고 있다.

내일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수중전에 대한 대비는?

수중 전에 특별히 대비하지 않고 있다. 예전처럼 그라운드 환경이 나쁜 것이 아니고 배수 시설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 경기력에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일도 비가 많이 오게 되면 관중이 많이 줄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다. 가능한 많은 관중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관중이 많이 찾으면 선수들도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뛴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떤가?

선수들은 아주 좋은 상태다. 1년 내내 리그를 치르는 동안 전력이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는 것인데, 슬럼프는 끝났다. 다시 전력이 올라가고 있고,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허나, 걱정인 것은 선수들의 피로 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극복해 나가야할 문제이다.

리그와 다른 베스트를 구동할 생각은?

선수 명단은 경기 한 시간 전에나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11명이 출전하지 않겠나.(웃음)

알 카라마를 맞는 전략이 있다면?

알 카라마가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다. 예선 동안 11득점에 7실점으로 공격력이 우세한 팀인데, 예선 6경기 동안 매 경기 득점을 올렸단 소리다. 그러나 실점도 아주 없진 않기 때문에 일단은 실점을 가능한 한 적게 할 수 있도록 수비에도 집중하려고 한다.

다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가?

다득점이라는 목표가, 말로 하긴 쉬우나 골이 안 나려면 한없이 안 날 수 있는 게 축구다. 득점에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홈에서 안 지리라는 보장도 없고, 알 카라마가 작년에도 전북 홈과 시리아 홈, 모두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했었다. 지지 않는 팀은 없지 않은가. 홈에서도 원정에서도 다득점을 생각하기보단 이기는데 중점을 두겠다.

홈 텃세는 원정팀으로서는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원정을 온 지금도 저렇게 까다롭게 구는데 시리아로 원정을 떠나게 되면 벌어질 상황은 불 보듯 뻔하다. 아무래도 시리아까지의 비행 일정도 그렇고, 시리아 홈 팬들의 강성에 가까운 열광은 부담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원정팀이 극복해야 할 숙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관중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세계 클럽 선수권에 나가 K리그를 알릴 기회가 생긴다. K리그를 대표해서 성남이 싸우고 있으니, 꼭 성남 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르고 싶다.

[사진=김학범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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