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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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무명 시절 결혼, 돌아가신 母가 돈 대주셔"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2.04.13 00:50 / 기사수정 2022.04.13 00:5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병옥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병옥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결혼했을 때 무명 배우이지 않았냐. 연극배우 하고 이러면 대충 생활비로는 좀 모자라고 그렇다. 아내분한테 미안했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옥은 "생활비를 못 주지 않냐. 그 당시 내가 버는 게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자판기 커피 한 잔 먹고 담배 한 갑 사고 하는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형수님 생활비를 어떻게 하셨냐"라며 궁금해했고, 김병옥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니까 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어머님이. 내가 못 버는 거 뻔히 아니까. 와이프 몰래 '써라'라며 (돈을) 주셨다"라며 고백했다.

김숙은 "결혼 비용까지 어머니가 해주셨다더라"라며 덧붙였고, 김병옥은 "그때 수입이 없으니까"라며 맞장구쳤다.

정형돈은 "'결혼 좀 미룰게' 하면 되지 않냐"라며 거들었고, 김병옥은 "미루다 미루다 한 거다. 어머님이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내가 죽기 전에 해라'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내가 평생 사는 게 아니야. 살아 있을 때 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가지고. 결혼하고 2년 만에 돌아가셨다"라며 회상했다.

송은이는 "성공하신 건 보셨냐"라며 탄식했고, 김병옥은 "못 봤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소로 태어나고 싶다. 부모님 집에서 소가 평생 일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김용만은 "형수님한테 미안한 적이 많은데 친척 결혼식 가는 날 미안했다더라"라며 귀띔했고, 김병옥은 "친구들 아들딸이 결혼하지 않냐. 집사람하고 애들하고 같이 갔는데 우리 집사람이 돋보였다. 튀어 보인다고 해야 하지. 결혼식에 가면 차려 입고 오지 않냐. 우리 집사람은 허름하고 그랬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김병옥은"지금도 없다. 집사람한테 이야기해서 하나 사자고 갔다. 우리 집사람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 1년에 한두 번 입는 건데 필요하냐고"라며 미안해했다.

김병옥은 "옷 한 벌 해주고 싶고 결혼할 때 폐물을 했는데 반지나 시계 같은 거. 두 번을 쓸어가셨다. 밤손님이 오셔가지고. 집사람한테 시계를 사주고 싶은데 나도 시계 하나는 같이 사고 싶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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