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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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일라이 가족, 날 ATM기·하녀 취급"…이혼 후 울분 (우이혼)[종합]

기사입력 2022.04.09 16:50 / 기사수정 2022.04.09 16: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울분을 터뜨렸다. 

8일 첫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전 부부인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지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숙소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사이엔 냉기가 흘렀다. 특히 분노에 가득 찬 지연수는 일라이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서도 운전석 옆자리가 아닌 뒷자리에 앉았다. 일라이가 "내가 기사야?"라고 분노하자 지연수는 "네 옆자리 너네 엄마 거잖아"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저녁을 먹은 뒤 차를 마시며 본격적인 대화를 나누게 됐다. 먼저 지연수는 "다른 것보다 이혼하던 날 재판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그래도 10년 가까이 같이 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일라이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돈도 없는데.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갔다 해"라고 말한 뒤 "왜 내가 이혼하자고 했는지 아냐. 우리 여기 한국에서 살았을 때 완전 거지였다. 그래서 미국 들어갔잖아. 우리 부모 곁에서 애처럼 살고 싶어서 들어간 거 아니잖아. 일 때문에 갔잖아. 근데 여보가 우리 부모한테 뭐라고 했냐.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야 하지 않냐'고 했지?"라고 이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지연수는 "우리가 미국에서 들어가서 살게 되면 너희 부모가 제시한 조건은 식당 근처 아파트에 민수랑 너희 셋이 살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일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근데 말이 바뀌었다. 그냥 (다 같이 살 집으로) 이사를 간다더라. 분가도 캔슬됐고 내 일자리도 없다더라"며 "난 거기서 혼자였다. 내가 거실에 있든 소파에 있든 투명인간 취급하고. 넌 내 기분 생각해봤어? 나도 미국에서 힘들었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결혼 생활에서 싸웠던 이유 95%가 다 어머님이다. 너는 일본에 가 있었으니까 몰랐겠지. 나는 너네 엄마랑 민수랑 셋이 살았다. 너도 너네 엄마 감당하기 힘들잖아. 근데 왜 나한테 감당하라고 하냐. 난 너네 가족도 아닌데"라며 깊은 고부갈등을 겪었다고 알렸다. 



그러자 일라이는 "우리 엄마가 여보한테 뭐라고 하거나 시집살이하면 내가 얘기하라고 했잖아. 왜 가만히 있었냐"고 물었고, 지연수는 "너랑 이혼시킨다고 했으니까. 너랑 헤어지게 만든다고 했으니까"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럼에도 일라이는 "난 그 말 못 믿어. 내가 일본에 있을 때 트러블이 있으면 얘기 했잖아. 엄마한테 전화해서 따지고. 나는 우리 엄마랑 사이만 멀어졌어"라고 분노했다. 

이에 지연수는 "나를 사람으로 대했어? 난 너네 가족한테 ATM기였고 감정쓰레기통이었다. 너한테 변기통이었다. 너네집 AI 로봇이었고 하녀였다. 돈 안 주고 써도 되는 하녀"라며 "네가 할 말이 있어? 너한테는 좋은 부모님이겠지만 나한텐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 나는 피해자니까. 근데 왜 자꾸 피해 당한 나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냐"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를 들은 일라이는 "나는 우리 결혼한 10년동안 우리 엄마 편 든 적이 없다. 이제는 우리 엄마 편 들 것"이라고 받아쳤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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