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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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저러나 부담? ML 90승 투수, KBO 데뷔전 어땠나

기사입력 2022.04.05 22:19 / 기사수정 2022.04.05 22:2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KBO 데뷔 첫 등판을 마쳤다.

노바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노바는 5이닝 4볼넷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었고,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찍혔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는 윌머 폰트가 KBO 최초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SSG였다. 팀 동료의 선전은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폰트가 워낙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노바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법했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아마 부담을 느낄 것 같다"면서도 "좋은 부담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결과가 안 좋아 경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동료가 잘해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부담과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은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좋은 부담감으로 던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시범경기에 비하면 위력적인 모습은 덜했다. 7피안타도 7피안타지만, 볼넷이 4개나 나왔다는 점이 그랬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올린 노바인 만큼 이날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을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첫 등판이라는 점, 팀이 승리했다는 점까지 위안을 삼을 만한 부분은 충분했다.

무엇보다 노바는 첫 발을 떼었다는 점 자체를 기뻐했다. 경기 후 노바는 "오랫동안 기다린 첫 등판이었고, 기나긴 스프링캠프 기간을 지나 드디어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도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자신의 KBO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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