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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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견' 경태희 보호자, 치료 후원금 횡령 의혹→SNS 폐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3.31 22:11 / 기사수정 2022.03.31 22:1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택배견 경태, 태희의 보호자가 후원금 횡령 논란이 일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

31일 오후 기준 경태와 태희 보호자가 운영하던 '경태희아부지'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뒤 게시물이 차례로 삭제되었고, 계정 자체가 삭제되거나 비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호자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1시간 동안 '천원 릴레이'를 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개인계좌를 공개했다. 이후 너무나 많은 후원금이 모이자 그는 10분 만에 계좌를 닫고 기부금의 20%를 제외하고 기부할 것이며, 통장을 정리해서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뒤 그는 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후원의 경우 천만원 이상이 모일 경우 모든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순차적으로 환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태희 이모티콘이 출시되었고, 동시에 경태희 굿즈 판매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려 많은 호응을 받았는데, 지난 24일부터 도움이 필요하다는 식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결국 이어진 27일 굿즈 홍보와 동시에 태희, 경태가 모두 심장병 진단을 받았음을 알렸고, 굿즈 판매 수익금은 모두 치료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28일에는 누군가 차를 받아놓고 도망가 일을 쉬어야만 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다시금 후원을 받겠다며 계좌를 열어뒀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경태희 아부지가 실제로 후원금을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에만 사용한 게 맞는지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에 대한 영수증이 한 장도 발행되지 않은 탓에 의혹이 커졌고, 결국 경태희 아부지가 있는 오픈채팅방이 폭파되면서 인스타그램까지 삭제되었다. 이 때문에 실제로 '경태희 아부지'와 DM을 주고받으며 직접 후원금을 기부했던 네티즌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경태희 아부지'는 지난 2013년 한 화단에서 뼈가 부러져 누워 있던 유기견 경태를 발견해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12월 한 시민이 '경태희 아부지'에 대해 반감을 품고 경태를 해치려던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고, 사연을 접한 CJ대한통운이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경태희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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