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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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WC 탈락' 이탈리아, 감독 교체한다...WC 우승 멤버 등 거론

기사입력 2022.03.26 11: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치욕을 맞본 이탈리아가 곧바로 감독 교체를 준비한다.

이탈리아 언론들이 25일(한국시간) FIGC(이탈리아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대신할 후보들로 총 네 명을 압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 팔레르모 스티다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C 준결승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북마케도니아를 괴롭힌 이탈리아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북마케도니아는 후반 추가시간 47분 알렉산더 트라이코프스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1년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60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만치니 감독이 부임해 3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유로 대회 당시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1년간 경기에 뛰지 못했고 여기에 공격진에서 결정력을 과시한 페데리코 키에사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만치니 감독은 두 선수의 부재에도 전술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그 결과 측면 공격에 의존하면서도 결정력이 떨어져 단조로운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고 말았다. 북마케도니아는 이탈리아에게 측면을 내주는 대신 중앙을 철저히 봉쇄했고 그 결과 대이변을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이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지만 곧바로 경질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파비오 칸나바로를 후보로 꼽았다. 

다른 언론 스포르트메디아세트는 FIGC가 안드레아 피를로 전 유벤투스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왓포드 감독을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FIGC가 라니에리, 피올리와 이미 접촉했다. 피올리는 최근 밀란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고 라니에리는 왓포드를 맡아 14경기를 치른 뒤 경질됐다"고 전했다.

피를로는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감독 데뷔 시즌을 맞았지만, 인테르에게 11년 만에 스쿠데토를 내줬고 유벤투스의 리그 10연패 대업에 실패했다.

칸나바로는 주로 아시아 무대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헝다, 톈진 취안젠을 지휘했고 중국 축구 대표팀을 잠시 겸직하기도 했다.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등 중동 무대 경험도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지도자 경력은 없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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