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2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만 필요한 호주가 도쿄올림픽 유산들과 함께 역사에 도전한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20일(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위기에 놓인 호주의 최종예선 도전을 조명했다. 호주는 오는 24일과 30일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 10차전을 치른다.
호주에게 이번 일정은 아주 중요하다. 두 경기 모두 자신보다 상위 팀을 상대한다. 호주는 현재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3위, 사우디가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1위, 일본은 6승 2패, 승점 18점으로 2위다. 호주와 일본, 사우디 모두 최종전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주는 3위로 떨어진다면, A조 3위와 PO(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하면 남미 PO 승자와 대륙 간 PO를 치른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일본과 사우디를 모두 이겨야 하는 험난한 상황을 맞은 가운데 호주는 아담 타가트, 해리 수터, 라일리 맥그리 같은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현재 최종예선 7골로 호주 대표팀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제이미 맥클라렌은 결혼식 일정 때문에 사우디 원정에 불참하고 미드필더 애런 무이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소집되지 못했다.
아놀드 감독은 본인마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에 다섯 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한다. 나다니엘 앳킨슨, 닉 다고스티노, 지안니 스텐스네스, 브루노 포르나롤리, 카이 롤레스가 첫 발탁 됐다.
아놀드 감독은 AFC를 통해 "난 바라는 것이 아니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많은 관중과 함께 새로 발탁된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말한 건 두 경기가 여러분들의 인생이 바뀔 기회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다. 인생에서 이런 기회를 잡는 건 흔치 않다. 이미 플랜 B(대륙 간 PO)가 있지만, 플랜A(본선 직행)가 여전히 남아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서 두 번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줘 자신들의 인생을 영원히 바꿀 그런 기회다"라고 전했다.
앳킨슨과 다고스티노, 롤레스는 아놀드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멤버다. 호주는 올림픽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금메달 후보 중 한 팀이던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격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우루과이 태생의 34세 공격수 포르나롤리를 제외하면 모두 나이가 어린 신예들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