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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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제작진 "김민하, 가장 늦게 합류…눈빛이 젊은 선자였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3.18 15: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파친코' 제작진이 배우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오는 25일 공개 예정인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이하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이 작품엔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등이 주연으로 나선다. 이외에도 노상현, 아라이 소지, 정인지, 한준우, 정은채 등이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윤여정은 노년 선자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이후 '파친코'를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 나서게 됐다. 



18일 오후 각본 및 총괄제작 수휴, 총괄제작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제작 테레사 강-로우가 참석해 '파친코' 제작진 화상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들은 윤여정 캐스팅에 대해 털어놓았다. 

먼저 수 휴는 "전세계적으로 전설 같은 배우다. 그분의 작품을 보면 그분이 선자 자체라 캐스팅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그만큼 캐릭터와 많이 교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TV프로그램 제작 환경에서는 오디션을 관행적으로 많이 진행한다. 테이프오디션부터 콜백을 거듭하고 케미스트리리딩까지 하는데 이 과정을 좋아한다.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듭하면서 배역의 적임자가 되는 배우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좋은 케미스트리도 발견하게 된다. 각각 배우는 훌륭해도 붙여놨을 때 에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디션을 페어로 진행했다"고 오디션 과정을 짚어주기도 했다. 

더불어 테레사 강-로우는 "윤여정 선생님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선자라는 인물과 맞닿아있는 부분도 많고. 존경하는 분께서 저희와 작업을 하게 돼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국내 드라마팬들에게는 생소한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김민하, 진하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민하는 어린 선자 역을 맡았고, 진하는 노년 선자의 손자인 솔로몬을 연기했다. 



수 휴는 진하의 캐스팅에 대해 "제작 과정 초반에서부터 진하 배우님이 연기한 솔로몬 역할의 캐스팅이 가장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한국 일본어 영어에 부산, 칸사이 사투리까지 구사해야 했다. 카멜레온같이 다재다능한 사람이어야 해서 한국, 일본, 캐나다,호 주까지 뒤졌다. 그러다 진하 배우를 뉴욕에서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브로드웨이 연극에서 봤던 기억이 나서 특별한 인연으로 와닿았다. 재능이 뛰어나고 존재감이 독보적이라 생각했고, 언어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섬세한 디테일까지 빠르게 터득하는 능력이 있더라"고 극찬했다.

더불어 김민하에 대해선 "김민하 배우는 늦게 합류했다. 제가 초조해졌던 기억이 났다. 젊은 선자가 아주 중요한 역할인데 못 찾으면 어떡하나 했다. 그 과정에서 민하 배우의 테이프를 보게 됐다"며 "배우들을 보면서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고 대사를 치고 이런 건 배워서 할 수 있지만 눈빛을 꾸며낼 수 없다 생각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하 배우의 눈을 봤을 때 선자의 눈빛을 봤다. 그래서 확신할 수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25일 1~3회를 동시 공개한다. 4회부터는 매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애플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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