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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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한국 최초 월드컵 2차례 지휘봉…18일 드디어 '장도 오른다'→고지대 정복으로, '5G 16강 쾌거' 이룰까

기사입력 2026.05.18 05: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대표팀을 지휘하는 첫 감독으로, 본격적인 장도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18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대표팀과 함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에 돌입한다.

이후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른 뒤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선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홍 감독에게 이번 월드컵은 명예회복의 무대다.

12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첫 승 제물'로 여겨졌던 알제리에 2-4로 참패했고, 벨기에전도 0-1로 무너졌다. 1무 2패 최하위,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특히 알제리전 참패는 지금까지도 홍 감독의 월드컵 커리어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으로 남아 있다.



그 후 홍 감독은 중국 항저우 뤼청을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 경험도 쌓았다.

2021년 울산 현대(현 울산HD)에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구단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대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의 2연패를 달성하며 지도자로서 평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울산에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7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복귀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컸다. 대한축구협회의 절차 문제, 팬들의 반발, 울산 시즌 중 이탈 논란까지 겹쳤다. 부임 이후에도 여론은 완전히 돌아서지 않았다.

부임 후 약 1년 9개월 동안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는 등 결과를 냈으나 내용 면에서는 답답한 장면도 적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등 해외파 중심의 전력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대표팀 전체의 완성도는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꺼낼 비장의 카드로 백3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은 백4와 백3를 병행하며 전술 실험을 이어왔다.

현지 적응도 철저히 준비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조별리그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홍 감독은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을 계획했다.



홍명보호의 1차 목표는 좋은 위치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조별리그 이후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한국이 조 1위나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도 가능하다.

원정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 총 5경기를 치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대진에 따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도 노려봄직 하다.



선임 논란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다만 그 논란을 완전히 지우는 방법은 결과와 내용으로 보여주는 것 뿐이다.

지금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고지대 적응도, 스리백 실험도 모두 결과로 평가받는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지휘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12년 전 실패를 지우고 원정 월드컵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화문,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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