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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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허참, 여행 간다더니 입원…농사 때문에 안색 안 좋다고"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3.15 09:50 / 기사수정 2022.03.15 10:24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강진이 고(故) 허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허참과 인연이 깊은 강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난달 허참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다. 별세 전 미처 자신이 다 부르지 못한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한 분을 화요 초대석에 모신다"며 강진을 소개했다.

허참은 지난 2월 1일 간암 투병 끝 향년 73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사망 전까지 간암 투병 사실을 숨겨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참이 생전 발표한 곡 '아내는 지금'을 열창한 강진은 "그립다. 우리 곁을 너무 일찍 떠난 게 아닌가 싶다. 돌아가시기 전에 뵙고 얼굴이 너무 안 좋아서 물어보니까 '나이 먹으면 다 그렇지. 농사 짓느라 그런가보다. 살이 찌는 것보다 날씬한 게 좋지 않냐'고 농담하고 밝으셔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허참이) 늘 밝은 모습으로 칭찬해주셨다. 분명히 잘 될 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던 기억이 난다. 제가 무명 시절을 오래 겪고 '가족오락관'에 출연하게 된 적이 있다. 그때 잘 나가는 인기 연예인만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도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허참의 따뜻한 인품을 칭찬했다.

허참은 지인들에게조차 간암 투병 사실을 숨겼다. 이에 대해 강진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여행 좀 잠깐 다녀온다고 하시고는 입원하셨다. 지인들에게 그런 모습을 숨기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참의 곡 '아내는 지금'을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허참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노래를 제작한 분이 전화가 왔더라. 생전 선배님이 '노래가 묻히면 안타까울 것 같다' '오래 살기는 힘들 것 같다'고 하셨다더라. '이 노래를 강진이 불러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는 부담이 돼서 고민하다가 (허참의) 못다한 노래 열정을 다시 깨우면 어떨까 싶어서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 노래가 송해 선생님까지 갔다더라. 그런데 선생님이 너무 바쁘시지 않나.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허참 선배님이 자신을 달라고 해서 탄생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진은 "선배님이 훌쩍 떠나셔서 그립고 당황스러웠다. 선배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이 부른 '아내는 지금'에 대해 고칠 점 없냐고 조언을 구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었다. 제가 히트시킬 테니 도와달라"고 허참에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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