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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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 "사기죄父 보낸 첫 편지, 보석금 1억 5천 요구"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3.11 22:56 / 기사수정 2022.03.11 22:5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가수 핫펠트가 아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핫펠트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핫펠트는 "타로카드를 볼 줄 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핫펠트는 오은영 박사의 타로점 상담에 나섰다. 오은영은 건강을 키워드로 타로카드를 선택했다. 타로카드에 푹 빠진 오은영의 모습에 정형돈은 "왜 이렇게 진지하게 하시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핫펠트는 "현재는 건강 관리에 유의를 많이 하시는 걸로 보인다. 과거에는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셨던 것 같다. 가까운 미래에 조금 더 유의하셔야 할 것 같다"며 운동을 권했다. 오은영은 핫펠트의 타로 풀이에 "맞아요"를 남발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박사님 설명을 들을 때 이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핫펠트의 고민은 아버지에 대한 것이었다. 핫펠트는 "아버지가 사기죄로 수감 생활을 하신 지 5년 정도 됐다"고 어렵게 운을 뗐다. 이어 "내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주변에 '용서하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나는 세상에는 용서받으면 안 되는 것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고민을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본인은 얼마나 마음 속에 많은 갈등이 있었겠냐"고 안타까워했다.



핫펠트는 "내 인생의 첫 기억은 엄마가 많이 우는 모습이었다. 아빠가 교회의 집사와 바람을 피워 집사의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는 거였다. 여섯 살 때의 일인데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부모님이 이혼한다고 했을 때도 엄마에게 '빨리 이혼하라'고 할 정도. 이혼 후 아버지를 보지 않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앨범에 땡스 투를 쓰지 않냐. 한 번도 아버지를 쓴 적이 없다. 그거에 대해 화가 나셨던 것 같다. 회사 앞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시겠다고 협박과 저주를 하시더라. 나도 그렇게까지 화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부들부들 떨며 화를 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아빠를 미워하냐며 엄마는 아빠를 용서했으니 나에게도 용서하라더라"고 말을 이었다.

핫펠트는 "언니와 동생은 아빠의 존재가 그리웠던 모양이다. 언니가 결혼하면서 아빠를 다시 보게 됐다. 당시 찍게 된 드라마 역할이 충청도 소녀였다.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였다. 그때 아버지와 함께 충청도에 가게 됐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러다가 사기 사건이 터졌다. 아버지로 인해 고소를 당하는 상황이 됐다. 사건 이후 아버지가 나에게 편지를 쓰셨다. 1억 5천만 원의 보석금을 요구했다. 인생에서 처음 받아 본 아버지의 편지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핫펠트는 "그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핫펠트는 "내가 유명인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하기도 했다. 엄마도 '내 아빠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기사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더라. 단호하지 못했던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자괴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핫펠트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은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을 너무 빨리 내보내려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예은 씨가 나쁜 사람이 아니다. 미운 마음을 키우라는 게 아니라 그 미운 마음을 충분히 느껴봐야 음식을 소화시키듯 마음도 소화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든 빨리 해소하려고 하면 예은 씨 마음이 해결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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