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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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선 "양세형, 개그 인생 1번...진짜 싸운적도"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3.08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박규선이 양세형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지난 7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웃찾사' '코빅' 씹어먹던 개그맨 근황.. 갑자기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규선은 근황에 대해 "저희 엄마도 모른다. ㅋㅋ밴드라고 어쨌든 무대에서 웃음을 드리자, 노래하면서도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나 해서 2016년도에 트로트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과거 '웃찾사'의 1학년 3반 코너에서 '됐거든'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그는 양세형과 함께했던 '신인의 한계'라는 코너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형이 형이랑 같이 코너를 했었는데, 둘이서 놀다가 (형이) 캠코더를 샀다고 자랑을 하더라. 그냥 우리 앞에 세워두고 '네가 그냥 MC를 해봐'라고 해서 콩트를 시작했다. 우리끼리는 배 잡고 웃었다"고 코너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후 '코미디빅리그'(코빅)에서 '라이또' 팀을 결성, 또다시 양세형과 호흡을 맞춘 박규선은 "저희 어머님이 '라이또' 첫 방송하는 날 아들 복귀한다고 찜질방에서 사람들 한 10명 모아놓고 기다렸는데, 저 나오자마자 채널을 뉴스로 돌렸다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이어 '찐찌버거'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것에 대해서는 "'찐찌버거'가 '찐따, 찌질이, 버러지, 거지'라고 하더라. 내가 그 단어를 안고 가면 그 말이 웃기게 되어버리지 않나. 그 때 이후로 '찐찌버거' 하면 저부터 생각을 하니까 대명사격이 됐다"고 밝히며 "그 때 햄버거 가게를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웃었다.

주로 당하는 역할을 많이 맡았던 탓에 화가 나는 일도 있었다고. 박규선은 "솔직히 사람이라 아픈 적은 있다. 어떤 여자 분은 발로 저를 찼는데 급소를 가격해서 제가 고꾸라졌던 적이 있다. 심지어 코뿔로 찼다. 하지만 웃기면 끝이다. 그거 가지고 기분 나빠하면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형이 형이랑 무대 밖에서 진짜로 싸운 적이 있다. 언성 높이고 싸우고 있다가 우리 코너 차례가 되더라. 불이 암전되고 들어가서 코너를 시작했는데, 제 뺨을 때려서 이명이 들리더라. 죽이고 싶더라"면서 "무대 위라서 어떻게 할 수는 없는데, 사람들은 깔깔대고 웃으니까 그냥 아픈 척을 하는데, 계속 발로 걷어차고 그러더라. 뭘 그렇게 진짜로 때리냐고 했더니 '사람들 많이 웃었잖아. 터졌으면 할 말 없는 거잖아'라고 하더라.

하지만 박규선은 "세형이 형은 개그 쪽으로는 진짜 고마운 사람"이라며 "세찬이가 학교 친구다. '야 우리 형 개그하는데 극장 들어간지 몇 개월 됐는데 형한테 가봐' 하더라. 세형이 형은 옆 학교였는데, 점심시간에 찾아가니까 같이 청소부터 하자고 해서 갈갈이패밀리 1기 형들 극장 청소부터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형이 형이 저를 불렀기 때문에 개그맨을 할 수 있었고, 저한테 개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양세형이 1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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