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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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영주권 취득 성공 "10년간 韓에서의 삶 보장" [종합]

기사입력 2022.03.06 22:0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영주권 취득에 성공했다.

파비앙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파비앙은 "제가 방송과 이 채널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냐. 청소년 때는 제가 하는 모든 게 한국이랑 관련 있었다. 한국 문화가 제 행복에 자양분이 됐다. 인생이 가장 힘들었을 때 한국에 와서 잃었던 웃음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파비앙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이라는 게 늘 행복할 수가 없더라. 타지 생활 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비자 때문에 마음 놓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가 없다. 출입국사무소에 갈 때마다 밥이 안 넘어가고 비자 만료일이 다가올 때마다 전전긍긍한다"라고 털어놨다.

5년 전 처음으로 장기비자를 받았다는 파비앙은 "이제 안심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5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몰랐다. 작년 말에 비자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을 때 스스로를 돌아보고 얼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파비앙은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며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만 한국생활이 아직도 즐겁고, 정도 많이 들었고, 하고 싶은 것도 수두룩하다.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은 것도 천태만상이다. 결국 한국에 남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영주권을 받기로 결심했다는 파비앙은 "저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건 영주권이 유일무이하더라. 2년마다 비자를 발급받는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싫었다"라며 "영주권을 받는 데 성공하면 한국에 잔류하고, 실패하면 한국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파비앙은 "영주권을 받고 싶은데 한국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해서 갖고 있는 자격증들을 다 모았다"라며 이화여대 졸업증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서, 한자능력검정시험, 태권도 단증, 독도 아카데미 졸업증, 대학교 석사 수료증을 소개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영주권을 신청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쓴 맛이 느껴졌고,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왔다갔다 했다"라고 전했다.

파비앙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문자가 와서 보니까 출입국사무소더라. '영주권 신청 접수되었으니 영주증을 수령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와있었다"라며 "저 드디어 영주권 취득했다. 앞으로 10년 간은 한국에서의 삶이 보장된 거다"라고 환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파비앙'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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