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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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FIFA 제재 발표에 '불만족'..."러시아 WC서 쫓아내" [우크라 침공]

기사입력 2022.02.28 15: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폴란드 축구협회가 FIFA(국제축구연맹)의 제재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FIFA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오는 3월 24일 러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에선 플레이오프 1경기를 앞두고 있다. 폴란드는 모스크바에서 치러야 하는 이 경기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미에서 보이콧 선언했다. 이 성명에 플레이오프 패스 B에 함께 속한 스웨덴과 체코도 동참했다. 

FIFA는 28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러시아 징계를 참고해 러시아의 국가 연주와 국기 사용을 금지하고 러시아 영토에서 축구 경기 및 대회 금지, 그리고 '러시아' 대신 '러시아 축구연맹(RFU)'을 달아야 한다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일어나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경쟁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본다. 전 세계가 이를 비판하는 가운데 우리는 유일한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과 경기하는 것은 우리 대표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축구 환경에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플레이오프 경기를 거부했다. 

폴란드는 또 "우리는 FIFA에 독립국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매일 벌어지는 잔혹한 폭력에 즉각 반응하길 요청한다. FIFA의 인권 정책이 말로 끝나지 않으려면 러시아를 월드컵 본선 진출국에서 제외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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