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7
자유주제

류준열, 기만 논란…'90%대출 빚테크' 40억 챙겨

기사입력 2022.02.25 09:29 / 기사수정 2022.02.25 14:42

이창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류준열이 이른바 '빌딩테크'로 4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가운데,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4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류준열은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개인법인 명의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83평 부지의 땅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58억 원으로, 은행에서 매입가의 90%인 52억 원을 대출받았다.

류준열은 해당 부지에 있던 기존 단층 건물을 허물고 건물을 신축했다. 류준열은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의 70%인 약 17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완공된 이 건물은 올해 150억 원에 팔렸다. 세전 60억, 세후 40억 원의 차익을 남긴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무려 90% 이상을 대출받아서 땅을 매입한 뒤 시세차익을 얻은 류준열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는 "개인 수입 관리를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법인에서 사진 전시회 등도 기획해 진행했다"고 밝히며 건물 매입 배경에 대해서는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하고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속사 측의 입장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돈' 인터뷰 당시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기 때문.

당시 그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물론 부자가 되면 좋지 않겠나. 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고 데뷔 전부터 많이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사람 위에 있다'라고 말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 우리도 무뎌지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부자라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삶 자체에 있어서 돈이 중요하게 되면 안 된다는 쪽으로 마음을 계속 먹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인터뷰를 하기 이전에 이미 법인을 설립했던 점, 그리고 인터뷰를 한지 1년 만에 땅을 매입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일반인이라면 그 정도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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