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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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혜리 "어느덧 29살, 30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2.23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어느덧 20대의 끝자락에 선 이혜리가 올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지난 22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 분)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 드라마.

이혜리는 부모님을 여읜 날품팔이 아씨이자 오라비의 백 냥 빚을 갚기 위해 밀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강로서 역을 맡았다. 생존을 위해 시작한 밀주꾼 생활부터 아버지의 원수와 만나기까지 모진 풍파를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혜리는 극중 밧줄로 묶어 놓은 남영에게 '술이 왜 나쁘냐'며 술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꼽으며 "제가 생각하는 술 역시 로서의 생각과 비슷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술은 내가 가까이 지내고 싶었던 사람을 더 가까이 만들어 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또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한 날처럼 느껴질 수 있게 해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너무 속상한 일이 있거나 말하지 못하는 일이 있을 때는 기분을 나아지게 해준다"며 술의 좋은 점들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반전이 술을 좋아하는데 잘 못 마시는 편이다.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 사실 주량도 세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혜리는 "요즘은 화이트 와인이 좋아서 식사하거나 자리에 가거나 할 때 한 잔 정도 마신다. 제 주량에는 한 잔만 마셔도 충분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94년 생인 이혜리는 올해 한국 나이로 29살이 됐다. 30대를 코앞에 둔 심경에 대해 그는 "제가 원래 새해에 목표를 잘 세우는 사람인데 올해 목표가 '건강하게 살자'다. 그래서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니까 스스로 무언가 해낸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요즘은 그 기분에 취해서 살고 있다. 사실 30대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다. 막상 다가온다고 하니까 왠지 모르게 1월 1일을 처음 맞는 기분(?)이 든다. 다들 30대가 돼도 별 거 없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그 30대를 잘 맞이하고 싶싶은 마음이다. 필라테스를 잘 다니겠다"고 밝혔다.

걸스데이는 혜리를 비롯해 소진, 민아, 유라 전 멤버가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혜리는 걸스데이 이야기가 나오자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걸스데이 꿈을 꿨다. 민아 언니랑 둘이 무대를 하게 됐는데 거기 소녀시대 윤아 언니가 있었다. 저를 보고 '너네 둘이서 해?'라고 물어보더라. '나 지금 무대해야 하나?' 생각했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혜리는 "우리 멤버들은 제가 제일 많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다. 서로의 생각과 입장, 상태를 너무 잘 아는, 가족 같은 사이다. 서스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다행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라 언니는 '기상청 사람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민아 언니는 영화를, 소진 언니는 드라마를 찍는데 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차기작 계획에는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많은 작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어떤 작품으로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어떤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제가 요즘 배우 친구들과 연기 스터디를 하고 있다. 이 스터디가 끝나면 빨리 현장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차기작은)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빠르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 =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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