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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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캠프 합류' 1차지명 기대주 "공 잡으니까 긴장 안 됐어요"

기사입력 2022.02.18 16:08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2022 1차지명 신인 윤태현이 1군 캠프에서의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강화 2군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윤태현은 1군의 부름을 받고 16일 서귀포에 도착, 17일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합류 첫날부터 인천고 선배 이재원과 호흡을 맞춰 불펜피칭을 소화한 윤태현은 최소 일주일, 길게는 캠프 종료까지 1군 선배들과 함께 땀 흘릴 예정이다.

1차지명 기대주의 불펜피칭에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류선규 단장과 취재진까지 많은 눈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같은 시간 수비 훈련을 신경 써야 했고, 감독이 지켜본다면 신인 선수가 첫날부터 힘이 들어갈 것을 우려해 다음 불펜을 지켜보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투수코치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 가지고 있는 기량이 있으니 분명히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윤태현에게 1군 캠프 소식 합류 당시의 기분을 묻자 "처음에는 좋으면 갈 수도 있다고 해서 기대는 안 했는데, 간다고 말 들은 뒤부터 긴장되고 '가면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했다"며 "인사 잘하고, 대답 크게 하고 기본적인 것만 잘하자 마음먹고 왔다"고 신인다운 풋풋한 답을 했다.

이날 윤태현은 3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km/h를 찍었다. 불펜피칭 후 그는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공 잡으니까 긴장이 크게 안 돼서 기대했던 것만큼은 잘한 것 같다"면서도 "직구는 나쁘지 않았는데 슬라이더가 덜 먹는 게 몇 개 나와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체인지업도 강화에서는 더 떨어졌는데 오늘은 덜 떨어져서 불만족스러웠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씩씩한 신인' 윤태현은 문동주, 김도영 등 높은 기대를 받는 2022 신인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답한다. 그는 "내 구속이 동주만큼 빠른 건 아니어서 공 무브먼트나 변화구 제구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도영이는 두 번 만났는데 이겼다. 한 번 투수 땅볼이었고, 한 번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도영이는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아직 선배들을 보며 "TV에서만 보던 분들이라 인사드리기 떨렸다"고 말하는 신인이지만, 매년 10승 이상을 하고, 국가대표 투수가 되고 싶다는 게 윤태현의 포부. 그 발걸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윤태현은 "1군에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올해 위시리스트를 적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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