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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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 "신용불량자 시절 이름·나이 속였다…변기 부서지기도" (신과한판)[종합]

기사입력 2022.02.14 0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신과 한판' 윤택이 신용불량자였던 시절을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신과한판'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의 MC 윤택과 이승윤이 출연해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업이 망해 신용불량자가 됐다가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는 윤택에게 허경환이 당시 심정을 묻자 윤택은 "빚을 다 갚았을 때보다는 신용불량자에서 신용이 회복됐다는 문자가 왔을 때 기뻤다.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윤택은 "신용불량자일 때는 제 신분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제 본명은 임윤택인데 어쩔 수 없이 윤택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또 제가 72년생인데 개그맨으로 데뷔할 때 77년생이라고 속였다"라고 밝혔다.

개그맨을 준비하며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집에 살았다는 윤택은 "하필 그곳이 재개발 지역이라 집을 허물기 이전이었다. 정말 낡았는데 방은 3개였다. 그래서 후배들이랑 같이 살았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윤택은 "언제는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한겨울이라 날이 추워서인지 변기가 내려앉았다. 도자기로 되어 있는 게 완전 박살이 난 거다. 할 수 없이 빈집에 가서 버려진 변기를 가져와서 썼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대학 후배인 배우 류수영과 함께 차력에 빠져있었다는 이승윤은 "차력을 동아리에서 배웠다. 원래 무예를 하는 동아리였는데 축제 때 재미를 위해 차력쇼를 선보였다가 그게 너무 남자답고 멋있어 보여서 하게 됐다. 대학교 내내 차력에 빠져있었다"라고 전했다.

김구라가 이승윤의 전공이 경영학과였던 것을 언급하며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는지 묻자 이승윤은 "제가 외아들인데 아버지가 저 취업하면 입으라고 양복을 3벌을 준비해 두셨다. 근데 제가 개그맨이 되겠다고 하니까 내색은 안 하셨지만 속상하셨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어렸을 때 저를 대하셨던 부모님의 모든 모습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느꼈다. 힘들었던 상황도 있었고 가난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일하셨다. 상황이 많이 힘들었는데도 저한테는 제일 좋은 것만 사주셨다. 신발도 제일 좋은 걸로 사주시고 부잣집 아들로 보이게 해주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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