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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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은 없다... 황대헌x이준서x박장혁, 1500m 금빛주행 예정 [올림픽 쇼트트랙]

기사입력 2022.02.09 09:30 / 기사수정 2022.02.09 09:3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편파 판정의 논란을 딛고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이 1500m 메달을 노린다.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은 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준서는 2조, 황대헌은 3조, 박장혁은 4조에 배치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금빛 주행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 박장혁은 왼손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경기를 치르는 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 쇼트트랙 3인방은 1500m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7일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준결승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황대헌의 아름다운 주행은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노리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심판진은 준결승 경기가 끝난 후,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과 이준서를 '뒤늦은 레인 변경'의 사유로 실격 처리했다. 문제의 상황을 여러 번 돌려봤지만, 결코 문제될 행동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 선수들의 결승 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장혁은 부상의 희생자가 됐다. 박장혁은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해 넘어졌고, 뒤따르던 중국의 우다징과 다시 한 번 충돌을 했다. 박장혁은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한 채 왼손에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기 이후 박장혁은 왼손에 11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했다.

1000m 탈락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1500m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금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1000m 경기에서 보여줬던 선수들의 주행은 충분히 압도적이었다. 또,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2018년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5번의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적 선수들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안현수(빅토르 안), 2010년 이정수, 2018년 임효준(린샤오쥔)이 그 주인공이다. 2002년 대회에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이 실격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2002년 대회까지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했을 것이다.

1500m 경기엔 총 3명의 중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거기엔 1000m 경기에서 판정의 수혜자가 된 런쯔웨이도 포함돼 있다. 다행히 준준결승에서 런쯔웨이는 6조에 배치돼 대한민국 선수들과 만나지 않는다.

8시부터 시작하는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의 금메달 결정전은 10시 20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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