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0:25
자유주제

故 허참, 3일 발인 엄수…영면에 든 '국민 MC'

기사입력 2022.02.03 11:49

이창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국민 MC' 방송인 허참이 영면에 든다.

3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던 허참은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로 활동했다. 특히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KBS '가족오락관'을 진행하며 '국민 MC'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다.

'가족오락관'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고인은 지난달 13일 JTBC '진리식당'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출연 작품이 됐다.

허참의 비보에 네티즌들은 물론 후배 방송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4년 넘게 '가족오락관'을 함께 진행했던 손미나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다. 몇 달 전 만났을 때 바로 다시 연락드려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날 좀 따뜻해지면'이라고 미룬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며 "윙크를 날리시던 모습과 정겨운 목소리가 너무나 그립고 그냥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허망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난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진 2일에도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트위터에 "같이 프로그램 하면서 느꼈던 선생님의 따스함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엄지의 제왕', '나이거참' 등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정연 아나운서는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좀 더 연락드리고 표현하지못한 게 정말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오정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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