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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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故 신해철 생전 유언 공개…"어떤 형태로든 사랑할 것" (자본주의학교)[종합]

기사입력 2022.02.01 2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故 신해철의 생전 유언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자녀들이 소감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故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양과 신동원 군이 출연했다.

남매의 엄마 윤원희 씨는 아이들과 함께 서울에 위치한 KBS의 편집실을 찾았다. 경제 실습을 위해 일일 상점 운영 계획을 짜면서 아빠 신해철의 영상을 카페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한 하연 양은 아빠의 모습을 꼭 빼닮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승승장구' 출연 당시 신해철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그 때쯤 여자친구가 좀 아팠다. 남친이 와서 간호사는 것과 남편이 와서 간호하는 건 천지 차이더라. 암이었다"며 아내의 림프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았다. 결혼 후에도 암이 재발했었다고.

신해철은 "지난번 수술할 때는 병원에서 제가 정장을 입고 있었다. 넥타이까지 갖춘 상태에서 수술대에서 인사하는 것은 아이들을 내가 챙기고 임무를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 상황에서 허름하게 입고 있기는 싫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서 신해철의 생전 유언 영상이 공개됐다. 신해철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하는 사람에게 혹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 남기는 제 유언장"이라며 "만일 내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한 번 당신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고 다시 한 번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어떤 형태가 되든 사랑할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

이를 접한 윤원희는 눈물을 보였고, 남매는 담담하게 아빠의 유언을 접했다. 신하연 양은 "영상편지 남기신 게 일부분만 들어가 있던데 아빠는 저희가 볼 줄 모르고 찍으셨을 수 있지만 찡하기도 하고 풀버전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정의 카페에서 '마왕티콘'을 비롯한 여러 상품들을 파는 일일 상점을 연 남매를 응원하기 위해 국카스텐 하현우가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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