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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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핵심 공격수, 아예 명단 제외...한국에 호재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2.01 22:07 / 기사수정 2022.02.01 22: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기에 처한 시리아의 주장이 지난 경기 결과에 따른 비난으로 한국전에 아예 결장한다.

1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아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5승 2무로 조 2위, 시리아는 2무 5패로 조 최하위다.

한국은 또다시 황의조-조규성 투톱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시리아는 주전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 대신 캐나다 시리아 이중국적자인 몰렘 바불리가 오마르 크리반과 함께 투톱에 나선다. 알 소마는 이날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아랍 언론 쿠라는 "알 소마가 직접 한국전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UAE전에서 그가 부진하자 일부 시리아 팬들에게 받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라고 비난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 소마는 앞서 28일 열린 UAE전에 크리빈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그는 한 차례 유효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팀은 0-2로 패했다. 한국과의 경기 하루 전날인 31일 시리아 대표팀의 훈련 사진에도 알 소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알 소마는 시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아흘리에서만 228경기를 뛰며 189골 2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그는 사우디 리그에서 득점왕 3회를 차지할 만큼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또 그는 시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29경기 17골을 터뜨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시리아 내전 당시 반정부군을 지지하는 행동을 하며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A매치 커리어를 더 쌓지 못했을 뿐이다. 

한국 입장에선 알 소마의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 큰 이득이다. 지난해 10월 안산에서 열린 3차전 당시 한국 상대 득점한 크리빈이 있고 캐나다 출신의 바불리가 있지만, 시리아 내에 인지도와 존재감이 큰 주장 알 소마의 부재는 한국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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