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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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 최윤라 "캐릭터 연구? '사랑과 전쟁' 참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01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며느라기2’ 배우 최윤라가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구영의 동생이자 민사린의 시누이인 무미영 역을 맡은 최윤라는 “캐스팅이 결정되고 나서 원작을 봤고, 헤어스타일링부터 모든 걸 다 찾아봤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정도로 비중이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원작에서는 서사가 아예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힘을 실어주셨고, 시즌2에서도 강하게 실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 애착이 많이 갔다고 하시더라. 극중 미영이처럼 엄마랑 충돌이 있던 게 있어서 이입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무미영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시즌1 때는 그냥 ‘사랑과 전쟁’을 많이 봤다”며 웃은 뒤 “자극적으로 표현된 게 많지만 참고는 했고, 그런 시누이나 여성 자체를 가족들 안에서 보지 못해서 참고하기 어려웠다. 제가 미영이라면 눈치 없는 행동은 안 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중재를 해줘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영이는 그걸 모른다. 그래서 어디서 참고할까 하다가 ‘사랑과 전쟁’을 봤고, 스스로에 대한 일대기를 썼다. 어떤 삶을 살았고, 하는 걸 좀 더 구체적으로 썼다.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주셨지만, 이야기하고 먼저 그림을 보여드린 뒤 그런 부분을 맞춰나갔다. 전작을 같이 했어서 저를 믿고 가셨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얄미우면서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미영에 대해서는 “실제 저의 성격이 반영이 된 거 같다. 그렇다고 실제 미영이처럼 얄밉진 않지만, 오빠들에게 살갑게 대하는 편이다. 언니들보다 오빠들이 많아서 러프하고 터프해지고 시원시원해지는 거 같다. 칼싸움하듯 시원하게 지르듯이 접근했는데,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눈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예쁘게 표현해야 할까 싶었다. 진심이거나 의도한 게 아니라서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시즌2에서는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시즌1이 미영이의 성격을 보여준 편이 아니었는데, 반성을 하고 성장을 하게 되지 않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갑자기 반성하는 것도 그렇고, 이혼했다고 다른 사람 되었다고 하기엔 좀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조금씩 변하는 걸 보여드렸다. 이번에도 (사린) 언니를 옹호할 수 있었지만 애매모호하게 할 수 있었고,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니까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미영이 철이 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윤라는 “조금은 평등하지 않다고 느낀 거 같다. 한 발짝 멀어져서 보니 ‘나는 왜 시댁을 명절에 두 번 가야하나’, ‘왜 내 남편은 그렇게 얘기하고 이상하다고 얘기하지 않을까’, 또 ‘명절에는 왜 엄마만 부엌에 있는가’ 하는 걸 그제서야 느낀 것”이라며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을 이혼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 나 혼자만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 같다. 거기서 사린 언니의 모습이 보인 거다. 아무래도 미영이 결혼을 안 했다면 느끼기 어려웠겠지만, 그 때 조금 현타 아닌 현타도 왔을테고 많이 깨닫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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