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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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가만히 계실 때 더 무서워요"

기사입력 2022.01.08 17:49 / 기사수정 2022.01.08 19:1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수장의 '무언의 화'가 통했다. 선수들이 각성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서울 SK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2승 8패를 기록했고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17시 기준)에 자리했다. 더불어 리그 4연승 및 홈 4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SK는 최부경과 최준용(15점 5리바운드)이 3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최부경은 30분 4초 동안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최부경은 "처음에 시작이 너무 안 좋았다. 공격에서 안 풀리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 수비를 하려했고 최대한 감각을 빨리 찾았다. 고비를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1쿼터에 고전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발 5명을 한 번에 교체하기도 했다. 1쿼터 작전타임에서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언의 화'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SK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났고 2쿼터부터 속공, 리바운드 등 강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최부경은 "오히려 작전타임때 감독님이 질책을 하시면 마음이 편하다. 더욱 집중을 하게 되는데 가만히 계실때 더 무섭다"면서 "감독님께서 선수들끼리 호흡을 많이 맞추고 생각을 공유하길 원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부경은 게임 체인저로 리온 윌리엄스를 꼽았다. 그는 "윌리엄스에 대한 저평가가 있다. 우리는 윌리엄스를 믿고 있다. 미들슛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면서 "윌리엄스가 위기에서 잘 풀어줬다. 처음 선발로 들어간 5명은 모두 벤치에서 반성했고 잘 안 된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러고 난 뒤 경기력을 되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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