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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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감독님 기대 알고 있다, 부담 극복은 내 몫"

기사입력 2022.01.03 21:41 / 기사수정 2022.01.03 21: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감독님 기대에 못 미쳤다. 늘 '더 집중하라'고 자극해 주시는데 안 좋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항상 좋았다. 내게도 정말 좋은 자극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이겼다. 박지훈은 23분 3초 동안 1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연승에 기여했다. 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2위인 서울 SK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승기 감독은 "이겨도 마음에 안 든다"며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다. 가드진이 게임을 잘 풀어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도 많이 혼냈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요소는 어떻게든 플레이오프까지 맞춰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에 대한 기대가 드러났다. 김 감독은 "지훈이는 고집이 되게 세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한다. 성격은 참 좋은 친구다.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기죽지 않는다. 성격 좋다"며 "입대 전에도 혹독하게 대했는데 이번에도 될 때까지 혹독하게 해 보려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지훈은 "전역할 당시에도 크게 기대해 주신다고 알고 있었다. 부담은 내가 이겨낼 몫이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팀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바라 보는 팀이다. 정규경기에서 차츰 적응해 나간 뒤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전역 후 팀에 녹아드는 과정인 박지훈은 "상무에서 연습경기와 정식경기 포함해서 10경기도 채 못한 것 같다. 리그에서는 압박감이 다르다. 여유도 없었다. 팀은 잘 맞춰져 있는 상태였고 내가 들어가면 삐걱거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님과 동료들도 나와 맞추려 하고 있다. 연습 때도 호흡을 맞춰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라고 늘 자극해 주시는데 안 좋게 생각한 적 없다. 늘 좋게 생각한다. 내게도 충분히 좋은 자극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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