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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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의 영입 '실패', 결국 결별 임박..."원하는 주급 못 줘"

기사입력 2021.12.30 09:54 / 기사수정 2021.12.30 09:5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사와 우스만 뎀벨레의 결별이 임박했다.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오전 6시(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사와 뎀벨레의 에이전트가 만나서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뎀벨레가 원하는 주급을 바르사가 맞춰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바르사에 잔류하느냐 떠나느냐의 문제는 이제 뎀벨레의 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뎀벨레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사의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게시하며 충성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8월 이적시장 때부터 꾸준히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뎀벨레가 게시물을 올리며 바르사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적 쪽에 무게가 기울었다.

로마노는 30일 오전 7시 추가적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뎀벨레가 원래 계획은 바르사에 잔류하는 것이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주급을 구단에서 맞춰추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뎀벨레가 프리미어리그의 두 클럽과 접촉했으며,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두 구단이 뎀벨레가 원하는 주급을 맞춰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15/16시즌,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에서 데뷔한 뎀벨레는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뎀벨레는 도르트문트에서 통산 50경기 10골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타가 됐고, 지난 2017년 여름 이적시장 때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바르사에 입성했다.

바르사의 일원이 된 뎀벨레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MSN라인을 형성하며 바르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왔다는 것과 옵션 포함 총 1억 5000만 유로(약 2,016억 원)라는 이적료를 발생시켰다는 사실이 중첩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바르사의 뎀벨레 영입은 완전한 '실패'로 남았다. 뎀벨레는 바르사에 합류하자마자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으며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보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바르사에 있는 5시즌 동안 뎀벨레는 리그 86경기에 출전해 18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2년 8월이 되면 뎀벨레와 바르사의 계약은 종료되며, FA 신분이 된 뎀벨레는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최고'의 기대를 받은 1억 5000만 유로의 대형 선수는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만을 남긴 채, 이적료 하나 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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