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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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 말은 하는데, 기업은행의 '애매한' 답변

기사입력 2021.12.10 16:00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IBK기업은행이 조송화 관련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조송화와 함께 갈 수는 없다"는 입장은 명확하게 밝혔지만, 그 입장의 전후 사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대회의실에서 팀 무단이탈로 논란이 된 조송화와 관련한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기업은행 정민욱 사무국장은 "구단은 상벌위에 참석해서 우리 의견을 모두 전달했다. 이후 결과에 상관 없이 우리는 취할 수 있는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다. 조송화와는 함께갈 수 없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 외에 이후 취재진에게서 나온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 정 사무국장은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추후 진행되는대로 공개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잔여 연봉 지급 문제나 방출과 임의해지,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 계약 해지 계획에 대한 부분에도 "다양한 방향을 검토해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검토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저희는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해봤다. 우리와 선수로 갈 수 없다는 생각은 확고하다. 그 이후 부분은 지금부터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답을 찾아서 공식적으로 다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되풀이했다.

앞서 이날 조송화 측은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구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정민욱 사무국장은 "나중에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하면서 "이탈을 했다라고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단이탈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파악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상벌위는 구단 입장에서 우리의 생각으로 선수에 대한 상벌에 대해 판단해주십사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한 정 사무국장은 조송화와 구단 간의 문제냐는 질문에 역시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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