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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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영철, 공격적 언행 논란 →女 출연자 "병원 치료" [종합]

기사입력 2021.12.10 12:50 / 기사수정 2021.12.10 13:3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나는 SOLO' 4기 남성 출연자 영철(가명)의 과격한 언행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8일 방송된 SBS플러스, NQQ 채널 '나는 SOLO' 4기 방송에서 정자와 영철-영식-정식은 고깃집에서 1대3 데이트를 즐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영철은 정자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라며 돌발 질문을 날려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자가 "솔로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저하고만 데이트하는 그런 곳이 아니지 않냐"고 하자 영철은 “내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했어도 아무렇지 않냐"며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다.

나아가 영철은 정자와의 데이트가 어떻냐는 질문에 "짜장면 먹고 싶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이를 듣던 정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급기야 눈물까지 터트렸다. 정자는 "더 이상의 대화는 힘든 것 같다"며 "큰 소리를 내면서 이야기하니까", "제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갔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을 비롯한 MC들은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철은 영자를 따로 불러내 "제가 처음에 선택 누구 했는지 아냐. 영자 씨다"라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영자님은 영순님이 마음에 드냐"며 또다시 직진했고 "정자님보다는 영자님을 더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데 오늘은 확실히 아니었다"며 정자와의 데이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전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영철의 언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철은 두 번째 데이트에서 만난 정순에게 "나랑 된 게 안 좋지 않냐", "마음에 안 드는 남자 나왔으니 육포를 씹으면서 스트레스 풀어라는 거다"고 부정적인 말을 전했다. 정순이 기분 나빠하자 영철은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성격이 안 맞다 보니까 그런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영순이 정자에 대한 태도를 지적하자 영철은 "큰 소리를 내지 않았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다", "내가 왜 사과를 해야 되냐"며 발끈하기도 했다.

영철은 인터뷰를 통해 "무난하게 넘기려고 노력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는데 제 뜻대로 안 되더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방송 직후 영철의 행동이 무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영철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정순이다. 정순이 싫은데 제가 왜 최선을 다하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아가 "정순이 관상 보셨나요? 저는 그게 보였다. 굉장히 싫다"고 덧붙였다.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악어의 눈물이란?'이라는 사진을 게재하며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하며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님을 전하기도 했다.

영철의 언행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정자는 자신의 SNS에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참았지만 이제는 버티기 너무 힘들다"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자신이 처한 상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이해해 보고 지우려 했지만 아직 제가 감당하기에는 이해도 잊기도 쉽지 않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영철을 향해 "왜 무례한지를 모르는 게 이상하다",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게 보기 불편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무섭다", "남의 감정을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이걸 의도한 거라면 제작진을 비롯해서 성공적이네", "출연진을 보호했어야 하지 않냐"며 제작진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한편,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하게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진실한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유튜브, 정자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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