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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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알 힐랄, '최다 우승' 향한 도전...조건은 포항에 '불리' [ACL결승]

기사입력 2021.11.23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불리한 조건을 갖췄지만, 포항스틸러스는 아시아 역대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은 준결승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 현대를 꺾었고 알 힐랄은 같은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를 꺾었다. 

포항과 알 힐랄의 결승 맞대결은 ACL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다. 두 팀의 경기 승자는 곧바로 ACL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된다. 포항과 알 힐랄 모두 3회 우승을 기록해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1996/97, 1997/98시즌 ACL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쉽 시절 2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박태하를 비롯해 홍명보, 안익수, 황선홍, 전경중, 이동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박성화 당시 감독과 함께 2연패의 주역이 됐다. 이어 2009년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지도 아래에 김기동 현 감독, 신화용, 노병준, 스테보 등이 활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당시 포항은 공교롭게도 사우디 팀인 알 이티하드를 꺾었다. 포항은 결승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저력있는 팀이다.

알 힐랄은 1991시즌, 1999/00시즌, 그리고 지난 2019시즌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1991년엔 에스테그랄(이란), 2000년엔 주빌로 이와타(일본), 그리고 2019년엔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었다. 공교롭게 알 힐랄의 홈구장인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그들은 2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번 결승전 역시 그들이 홈구장에서 열린다.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챔피언 자격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과 알 힐랄은 진정한 아시아의 강팀을 가리기 위한 한판 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6만8천여 석이 모두 개방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 한 경기만 치르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1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사진=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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