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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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미스 유니버스, 母 문재숙 작품…한복 피팅 수도 없이"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22 06: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하늬가 미스유니버스 4위를 차지한 건 어머니 문재숙 덕이었다고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명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재숙은 "(20대부터) 회고할 여유도 없이 앞만 바라보고 왔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가야금 하는 언니가 있었고, 국악을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민요 같은 걸 장난삼아 연주를 하며 컸다"고 회상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입시를 준비하며 문재숙은 가야금의 길을 확신했다.

엄마를 이어 딸은 가야금 연주자가, 아들은 대금 연주자가, 둘째 딸 이하늬도 가야금 전공을 했다. 문재숙은 "든든하고 대견하다. 내가 이 길에 있어서 딸에게 도움이 된 것도 있지만, 피해를 준 부분도 있다"며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늬의 미스코리아 왕관을 간직하고 있는 문재숙은 "지금 하늬는 지금 이게 어디 있는지 모를 것"이라며 웃었다.

오빠가 살고 있는 의정부를 찾은 문재숙은 어린 시절 보낸 추억을 떠올렸다. 전 국회의장 문희상은 문재숙에게 "부모님 그 이상"의 존재였다고. 문재숙은 "내 인생을 이끌어주는 나침반 역할, 길을 잃었거나 헤매거나 할 때 오빠한테 오면 답을 얻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외삼촌 이하늬에 대해 문희상은 "털털이"라며 "여기만 오면 시장 먹거리 장터 가면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언니 이슬기는 얌전히 집에만 있었다고 자매지만 차이를 전했다.

문재숙은 이하늬의 힐링 다실에 방문했다. 이하늬는 "차 방이자 명상 방으로, 완전히 외부와 차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혼자 살게 되면서 그런 공간을 만들게 됐다. 이 공간은 정말 싫어하는 게 없는 좋아하는 것만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문재숙은 이하늬에게 외할머니에게 받은 보석반지를 건넸다. 이하늬는 "완전 로망이었다"며 좋아했다. 이하늬는 문재숙에게 양갱세트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원래 차는 좋아했었는데, 5~7년 전 쯤에 너무 무리를 해서 몸이 똑 부러지듯이 부러졌다. 계속 누워있어야 됐다.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기력도 안 났다"라며 다도를 만나게 된 과거를 전했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썼던 편지를 다시 읽은 이하늬는 4위를 차지했던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대해 "거기는 어머니가 디렉터라고 봐야 될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하고 간 이상 제대로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와야 된다고 했다. 드레스 피팅보다 한복 피팅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다"라며 "장구도 그때 나온 것 같다"라고 어머니에게 고마워했다.

문재숙은 "그 짧은 시간에 하늬스러운 아름다움과 임팩트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처음에는 가야금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정적이었다. 장구를 치면 바디 선이 보였다"라며 남다른 눈썰미를 자랑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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