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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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사우디 만나는 박항서 감독 "강팀 상대 자신감 가져야"

기사입력 2021.11.15 20:4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16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현재 승리 없이 5연패로 B조 최하위에 처져있고 사우디는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1위다. 

박항서 감독은 15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사우디가 조 1위란 걸 알고 있고 내일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내일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최종예선 여정에서 첫 승점을 위해 능력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의 벽은 베트남에게 매우 높았다. 10경기 중 5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돈 현재 베트남은 승점 1점조차 따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에게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까지 우리는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남은 5경기에서 베트남은 승점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선수들에게도 말했고 여러분들에게도 말한다. 내가 동남아시아 팀을 만날 때 아시아의 다른 팀과 만날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선수들은 이런 압박감에 아직 면역되지 않았다. 아시아의 강팀들은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많은 위압감을 준다. 지난 훈련에서 우리는 이러한 압박을 떨쳐내는 방법을 찾고 자신감을 얻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지난 5경기를 졌다. 하지만 베트남은 많은 발전을 했다. 베트남은 훨씬 더 명확한 공격을 보였다. 우리는 점차 발전했고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찾았고 우리 스스로의 공격 계획을 준비했다. 난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더 자신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강팀을 상대로 베트남의 수비진이 무너진 것이 문제인 상황이다. 베트남은 단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적이 없다. 박 감독은 "패배를 피하기 매우 어렵다. 베트남에서 나보다 실점하지 않을 감독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베트남이 영원히 수비만 신경 쓸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은 반드시 공격을 해야 하고 계속 수비만 할 순 없다. 우리가 공격할 때 강팀이 반격하면 우리는 결국 질 것이다. 상대가 엄청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했다면 무실점 경기는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서 "우리는 하루 이틀 안에 선수들을 발전시킬 수는 없다. 우리는 이 분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다. 만약 이런 경우였다면, 베트남은 아마 최종예선에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우디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상대가 유연하게 전환할 때 우리는 꼬였다. 경기 후에 우리는 비디오 분석을 했고 이를 다음 경기에 기억하도록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선 "상대는 양쪽 측면에서 올라온다. 그들의 뒷공간이 넓고 이용할 만하다. 그들이 볼을 잃게 되면 그들은 빠르게 볼을 뺏기 위해 라인을 뒤로 내린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압박을 벗어나게 되면 우리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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