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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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父 구속, 남자 믿기 어려워져…술·담배로 방황" (연애도사2)[종합]

기사입력 2021.11.02 10:50 / 기사수정 2021.11.02 10: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예은이 부친의 사기죄 구속 후 남자를 믿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2'에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 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예은은 핫펠트로 낸 곡들이 어두운 가사가 많다는 이야기에 "원더걸스 때는 밝은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핫펠트로서는 내면에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고 털어놨다. 

홍현희가 의미심장한 가삿말을 듣고 "전 남친이 거짓말을 많이 했냐"고 묻자, 예은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친구였다. 하루는 차를 같이 탔는데 조수석에 우리 집도 그 사람 집도 아닌 다른 곳의 주차 출입증이 있었다. 그런데 들어간 시간이 새벽 5시였다. 핑계도 못 대고 얼굴이 하얘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동이 "상대가 연예인이었냐"고 묻자, 예은은 "계속 연예인을 만났다. 연애는 10번은 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예은은 사주도사에게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에 사주도사는 "굉장히 세고 강하다. 웬만한 남자는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애도 쉽지 않다. 가만히 둬도 잘 굴러가는 여자인데 기대려고만 하는 남자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에 예은은 "모든 연애 상대가 20대 남자였다. 예전에는 또래를 만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이를 먹게 되지 않나. 남자들은 다 조금씩 어려지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사주도사는 예은의 사주에 대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불의 운이 세게 왔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수 있는 운이었다'고 풀이했다. 

예은은 "JYP에서 10년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시기였는데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당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많이 미워했다. 그러다 그 일이 있기 3,4년 전부터 다시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았다. 아버지와 관계 회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릴 때 내게 상처를 줬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 보자 마음먹고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버지는 내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나서 나를 이용했다는 걸 알게 됐다. '예은 아버지'로 여러 상황을 만드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특히 남자를 믿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예은은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엄마가 7년 전쯤 재혼을 하셨는데 남편분이 너무 좋은 분이시다. 나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예은은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는 "내 자신을 내려놓고 막 살았다"며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고 다녔다.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꺼져' 식으로 헤어졌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 날 위로해주겠다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결국 상처로 돌아오더라. 내 아픔을 오픈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위로해 주려는 사람을 경계하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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