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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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단단한 방패', 시리즈 흐름을 뒤바꿨다 [WS3]

기사입력 2021.10.30 13:08 / 기사수정 2021.10.30 13: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진은 단 한 점도 허락지 않았다. 단단한 방패가 상대의 창을 무디게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2차전 패배(2-7)를 설욕했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번 포스트시즌 홈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떨쳤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투수진의 호투였다. 선발투수 이안 앤더슨이 5이닝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5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철벽 구원진의 릴레이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6회 A.J. 민터와 7회 루크 잭슨이 1이닝 씩을 깔끔히 마무리하며 팀의 7이닝 노히터를 합작했다. 비록 타일러 마첵이 8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3루 위기를 모면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마운드에 마무리 윌 스미스가 등판했고 이번 포스트시즌 5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휴스턴은 지난 2차전에서 호세 알투베를 비롯해 전반적인 타선의 타격감이 살아났지만, 3차전에서 도합 2안타에 머물며 무득점 굴욕을 당했다.

애틀랜타의 견고한 방패가 휴스턴의 창을 무난히 막아낸 셈이다. 앤더슨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구원진의 퍼포먼스는 더욱 놀랍다. 애틀랜타의 좌완 필승조 민터-마첵-스미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2⅔이닝 4실점 호성적을 거두며 상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애틀랜타가 26년 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필승 카드'다.

애틀랜타는 4차전에서 불펜 데이를 가동할 확률이 크다. 승부가 치열한 양상을 띤다면, 불펜 3대장의 출격은 필수적이다. 애틀랜타의 견고한 방패가 다음 일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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