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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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오성·장혁, 6년 만의 재회 시너지 "낭만 있는 로맨틱 누아르" [종합]

기사입력 2021.10.15 12:01 / 기사수정 2021.10.15 12: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유오성과 장혁이 '강릉'을 통해 스크린에서 다시 재회해 강렬한 만남을 보여준다.

1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영빈 감독과 배우 유오성, 장혁, 박성근, 오대환, 이채영이 참석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이 강릉 최대 리조트 사업의 핵심 인물인 오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자 누구보다 의리를 중요시하는 인물인 길석을, 장혁이 냉철함을 바탕으로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인물 민석으로 분했다. 여기에 박성근이 형사 방현 역을, 오대환이 길석의 오른팔 형근 역을 연기했다. 또 이채영이 민석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물 은선 역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유오성과 장혁은 2015년 방송됐던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이어 6년 만에 재회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유오성은 "영화에 다시 돌아오는데 오래 걸렸다. 감독님을 처음 만난 것이 2017년이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운 좋게 '비트'라는 영화를 찍고 '친구'라는 영화도 찍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누와르의 3부작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 이후 촬영에 들어갔던 것이 작년 10월이었으니 4년 정도 걸렸는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계속 부여잡고 있었다. 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혁도 "빌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다. 관객 분들에게 빌런으로서의 느낌을 다르게 해석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유)오성 형님과 예전에도 작품을 같이 했었지만, 스크린 안에서 같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강릉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자체가 몽환적이었다. 즐겁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박성근은 "제가 액션으로 새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넘을 수 없는 유오성과 장혁 두 벽이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강릉 특유의 사투리와 액션에 누가 안 되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오대환도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고, 유오성도 오대환을 바라보며 "오대환 씨가 있어서 우리 영화에 숨통이 트였다"고 칭찬했다.

이채영은 "제 캐릭터가 스포일러가 많아 자세히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하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다. 선배님들이 잘 도와주셔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혁이 "어려운 감정 표현인데도 밀도 있게 잘 표현해줬다"고 말하자 "장혁 선배님의 얼굴을 보며 연기하면 밀도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물이 이렇게 잘생기신 줄 몰랐다"고 감탄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윤영빈 감독은 "모두 바쁜 분들이시지 않나. 이 분들을 캐스팅하는 데 정말 힘들었다. 이 대본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하며 "제가 강릉 사람이다. 어린 시절 제가 살았던 정서가 묻어있는 공간이 강릉인데, 한 번쯤은 강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고등학생 때 점심에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그런 추억을 떠올리며 애정을 담아 대본을 썼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강릉'에 대해 "이 시나리오가 특히 좋았던 것은, 누아르라고 해서 단순히 무겁거나 하지 않고 대사들에서 기본적인 낭만이 있다는 것이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영화가 로맨틱 누아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이 너무 많이 거칠어졌고, 그런 면에서 위선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는 내가 나이 먹어서 알게 되고 이해하고 느끼는 만큼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릉'은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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