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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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상 슬픔에도 하루 만에 복귀한 이정후, "부친이 경기에 집중하라고.."

기사입력 2021.10.12 16:41 / 기사수정 2021.10.12 17:4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조부상에도 바로 1군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조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11일 곧바로 팀 훈련에 복귀해 이튿날(12일) 있을 경기를 준비했다. 

12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복귀에 대해 "이정후가 전날 훈련에도 참가했다. 부친(이종범 LG 코치)이 신경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올려 보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는 키움은 이번주 7연전을 통해 가을야구 희망을 높인다. 세 팀 중 잔여경기 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이번 7연전 성적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외야수 이정후가 한 경기라도 빠진다면 팀으로선 큰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정후 역시 팀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컸을 터. 이를 잘 알고 있던 이종범 코치는 아들을 하루빨리 팀으로 돌려보냈고, 이정후는 빠르게 훈련에 복귀해 팀에 정상 합류했다.  

홍원기 감독은 7연전에 대해 "올 시즌 큰 분수령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고, 사흘 동안의 휴식기 동안 각자 맡은 바 잘 준비해왔다. 이번주 7연전 준비 잘 해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성적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NC와 SSG의 추격에 대해선 "상대도 상대지만, 우리가 컨디션이나 경기 운영 등에서 얼마만큼 최상의 방안을 찾느냐가 더 중요하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송성문(3루수)-크레익(지명타자)-예진원(좌익수)-박동원(포수)-신준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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