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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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1위' 뷰캐넌의 명품투, 삼성을 '단독 2위'로

기사입력 2021.10.07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2)이 에이스의 맹위를 떨쳤다.

뷰캐넌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팀이 9-3으로 이기며 뷰캐넌은 시즌 14승(5패)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뷰캐넌은 드류 루친스키(NC),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며 선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3.05로 낮췄다.

1회 내준 점수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뷰캐넌은 1사에서 김혜성에 우전 3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정후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사 1, 2루 고비에서 송성문과 박동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뷰캐넌은 1사에서 이지영에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용규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 궁지에 몰린 뷰캐넌은 커브를 결정구로 구사하며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뷰캐넌은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뷰캐넌은 4회 이지영에 안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출루를 허락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혜성을 루킹 삼진, 이정후를 1루수 땅볼, 크레익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승리 요건을 충족한 뷰캐넌은 6회 가장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공 5개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했다. 투구수 92개를 기록한 뷰캐넌은 6회를 끝으로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뷰캐넌은 "타자들이 초반 대량 득점을 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오늘은 체인지업과 커브가 잘 통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뷰캐넌은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에 대해 "강민호와의 호흡이 좋다. 투수는 포수와 호흡이 중요한데, 너무 잘맞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좋다. 매번 감사의 의미로 악수와 포옹을 한다"라고 밝혔다.

뷰캐넌은 다승왕 경쟁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승왕 욕심이 나지만, 지금은 순위권 싸움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뷰캐넌의 몀품투에 힘입어 삼성은 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67승53패8무를 기록, LG 트윈스(64승51패6무)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이날 뷰캐넌은 팀의 2위 도약과 다승 공동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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