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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아름답고도 얄밉다? 수베로가 보는 '전력질주'

기사입력 2021.09.15 18:37 / 기사수정 2021.09.15 19:3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에서 한화가 8회까지 6-3으로 앞섰다. 아웃카운트 세 개면 한화의 승리. 그러나 삼성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한화 강재민의 4구를 받아친 이원석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다.

애매한 방향의 타구에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가 공을 쫓았으나 공은 2루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수비수가 없는 곳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은 뒤 1루에 있던 피렐라까지 전력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피렐라는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다. 한화도 빠르게 중계 플레이아 나섰으나 피렐라의 터치가 먼저였다. 스코어는 6-6 원점이 됐고, 이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앞선 2회에도 '폭풍주루'를 보여줬던 피렐라였다. 한화 장민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는 과정, 6구 포크볼이 폭투가 되면서 뒤로 빠지자 피렐라가 1루까지 질주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2루까지 진루해 볼넷으로 2루 진루라는 진귀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전력질주, 100%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피렐라를 안 지는 오래됐는데, 어릴 때부터 100%로 뛰면서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로 야구를 했던 선수다. 가튼 팀에 있으면 정말 사랑스럽고, 적으로 만나면 정말 미운 유형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수베로 감독은 "야구인 입장에서는 그런 조그만 부분들도 야구의 재미 요소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도 많은 발전을 이뤄내서 어느 정도 레벨에는 올라온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화는 시즌 내내 결과를 떠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감행하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결과도 좋아지는 모습. 수베로 감독은 "투수의 폭투도 있지만,  공이 빠지지 않더라도 바운드 볼에 대한 진루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런 공격적인 부분과 디테일까지 강조를 하고 있고, 선수들이 그 점들을 잘 이행해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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